4세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자인 인천 조부모집 일시 거주
강남병원 직원, 전면 폐쇄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용인시 기흥구 선별진료소.[사진=용인시청] 2020.05.19 seraro@newspim.com |
경기 용인시는 19일 수지구 풍덕천1동 동문아파트에 거주하는 A군(4.용인-72)과 강남병원에 근무하는 B씨(26.용인-73)가 코로나19 확진환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A군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3차 또는 4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A군은 가족 중 유일하게 지난 9일부터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자인 조부(인천-125번)와 3차 감염자인 조모(인천-126번)의 인천집에서 일시 거주하고 있었고 15일부터 기침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8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민간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엄마와 함께 성남시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하고 자택 내외부를 방역소독했다.
B씨는 기흥구 신갈동 강남병원 직원으로 민간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강남병원 내부를 긴급 소독하고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병원을 전면 폐쇄하는 한편 의료진 출근 등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또 이 병원에 입원한 171명의 환자와 당시 야간근무를 하던 31명의 의료진에 대해 병원 밖은 물론 층간 이동까지 금지하도록 했다.
시는 B씨에 대한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요청한 상태다.
B씨는 지난 18일 12시부터 발열과 몸살, 기침 증상이 있어 20분 후 이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시는 같은날 오후 11시30분 양성판정이 나온 즉시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환자의 가족 3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도록 통보했다.
B씨는 평소 안양에서 병원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으며 이동 시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역학조사관의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의 접촉자를 추가 격리하고 동선 등 공개범위 내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용인시 확진환자는 관내 등록 73명, 관외 등록 17명 등 총 9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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