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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토라인 선 '갓갓' 문형욱..."잘못된 성관념 가져서 범죄했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5:22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15:35

경북지방경찰청 18일 검찰 송치..."성 착취 피해자 11명 추가 확인"

[안동=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전국민을 분노로 몰아넣은 미성년자 성 착취영상물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최초 개설자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5.대학생)이 18일 오후 2시 포토라인에 서면서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안동경찰서 현관 포토라인에 선 문형욱은 검은색 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시종 고개를 들고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성년자 성 착취영상물 텔레그램으로 공유한 'n번방' 최초 개설자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5.대학생)이 18일 오후 2시, 경북 안동경찰서 현관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0.05.18.2020.05.18 lm8008@newspim.com

2분여간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에 실제 얼굴을 드러낸 문형욱은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또 "지금까지 모두 3건의 성 폭행을 직접 지시했으며 전체 피해자 수는 50여명에 이른다"며 "상품권 90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문형욱은 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며 "잘못된 성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범죄했다. 조주빈과 관련없다"고 말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열린 신상공개심의위원회의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안동경찰서 현관 앞에서 '갓갓' 문형욱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한편 취재를 허용했다.

경찰은 2분여간의 공개를 거쳐 이날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문형욱을 송치했다.

이날 문형욱이 경찰서 현관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자 한 시민이 "문형욱을 처단하라"고 소리치며 날계란을 투척하려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하는 등 시민들의 야유가 잇따랐다.

미성년자 성 착취영상물을 텔레그램으로 공유한 'n번방' 최초 개설자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5.대학생)이 18일 오후 2시 경북 안동경찰서 현관 포토라인에 처음 실제 모습을 드러내고 2분여간 취재에 응한 후 고개를 들고 정면을 응시한 채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2020.05.18.2020.05.18 lm8008@newspim.com

경찰은 이날 송치에 앞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갓갓' 문씨의 구속 이후, 수사과정에서 성착취 피해자 11명을 추가로 확인해 현재까지 21명을 특정하고, 각 피해자들에 대한 범죄내용을 피의자의 범죄사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문씨의 범행에는 성착취 피해자들의 부모 3명에 대한 협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문씨가 지난 2015년부터 유사 범행을 시작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같은 해 6월경에 발생한 피의자 범행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송치 후에도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면밀한 보호·지원 연계활동과 함께 피의자 문씨에 대한 여죄 및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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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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