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은행권, 라임펀드 손실 선보상 검토...가지급금 처리할 듯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3:28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13:51

손실액 30% 선보상 후 평가액 75% 지급 검토
은행, 가지급금이나 충당금으로 회계처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투자금을 못돌려주는 상황)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팔았던 시중은행들이 투자자 예상 손실액의 30%를 선보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은행들이 투자손실을 일으킨 사모펀드 선보상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향후 자본시장법 위반과 회계처리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펀드를 판 우리·신한·하나·기업·부산·경남·농협은행 7개 은행들이 최근 투자자 선보상 방안을 논의했다. 손실액 중 30%를 먼저 지급한 뒤 펀드 평가액의 75%도 지급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은행들은 구체적인 지급 비율에 대해선 각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금융정의연대, 신한은행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신한은행 라임펀드 관련 사기혐의 진정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2.25 kilroy023@newspim.com

예컨대 투자 원금 2억원 가운데 손실률이 50%라고 가정하면 손실액 1억원의 30%인 3000만원을 선보상한다. 평가액 1억원 중 75%인 7500만원은 가지급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선보상액과 가지급액으로 모두 1억500만원을 받게 된다. 손실은 9500만원이다.

은행권에서 판매한 라임펀드 판매 규모는 우리은행(3577억원), 신한은행(2769억원)과 하나은행(871억원), 부산은행(527억원), 기업은행(294억원), 경남은행(276억원), 농협은행(89억원), 산업은행(37억원)순이다.

은행권에선 선보상을 할 경우 자본시장법상 손실보전금지 조항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점과 주주들의 배임 지적을 우려했다. 이 우려는 금융당국의 협조로 해결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요청에 '선보상을 해도 향후 처벌하지 않겠다'는 비조치의견서를 각 은행에 전달했다.

또 금융투자업규정상 사적화해의 수단으로 증권투자의 자기책임의 원칙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상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은행들은 법률적인 문제는 없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은행들은 가지급금과 충당금으로 회계처리를 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라임펀드 선보상을 가지급금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가지급금은 현금의 지출이 있었으나 손실액이 확정되지 않거나 불분명한 거래가 종결되지 않을때 확정될 때까지 일시 처리하기 위해 설정된 가계정을 말한다.

은행들은 가지급금 지불 후 해당 펀드운용사와 펀드상품에 대한 채권 회수나 추심으로 이를 메꿀 예정이다. 또는 파생결합펀드(DLF)사태처럼 충당금을 따로 쌓아 이를 회계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은행들의 선보상 비율과 보상액 처리 방안에 대해 '갸우뚱'하고 있다. 선보상한 금액만큼 채권 회수가 되지 않을 경우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하기 때문이다. 또 충당금으로 처리할 경우도 판매사에 불과한 은행들이 손실보전 의무가 없는 상품임에도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영업외비용이 증가해 은행 수익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선보상을 한 후 보상액 만큼 채권 회수가 되지 못할 경우는 급기야 보상받은 투자자들에게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 관계자는 "라임펀드 보상에 대해선 논의하고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률적이거나 회계상 문제가 있었다면 선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비자 보호 강화 분위기 속에서 판매사의 책임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라임펀드 외에 거액의 투자손실을 일으킨 다른 사모펀드에 대한 일부 보상안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하나은행은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사태 선보상을 검토중이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