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희상, 예방온 주호영에 "20대 마무리로 '일하는 국회법' 처리" 당부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11:04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11:04

통합당 원내지도부, 국회의장·사무총장 예방 방문
문희상 "본회의서 숙성된 법안 처리해야"
주호영 "패스트트랙 정국 아쉬워…당내 반대 많았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때의 섭섭함을 전하면서도 "숙성된 법안들을 제때 빨리 처리하는게 맞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법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을 차례로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배현진 원내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5.15 kilroy023@newspim.com

문 의장은 주 원내대표와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원내대표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열정, 지성, 균형감각이 골고루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특수환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자마자 찾아뵈려고 했는데 부친상으로 바로 대구에 내려가게 되서 죄송하다"며 "조화도 보내주시고 각별히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의정활동 은퇴까지 잘 지도해주시기 바란다"며 "국회가 잘 되도록 여당에 많은 말씀을 해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를 "천생연분처럼 코칭할 필요가 없는 팀 같다"고 웃었다.

문 의장은 오는 20일에 열리는 본회의를 강조했다. 그는 "양당이 잘 합의해서 20대 국회 찌꺼기를 처리해야 한다"며 "중요한 입법들이 많다. 특히 일하는 국회 법안을 처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는 임기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지 말고 이 법안들은 재발의하면 여당과 협상할 때 협상력이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었다"며 "숙성된 법안들, 찌꺼기란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숙성된 법안들은 제때 빨리 처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문을 열면 비집고 들어올 법안들이 많기 때문에 잘못하면 졸속해진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의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처음 뵙는 자리에서 불편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 패스트트랙에 관련해서 저희들이 섭섭한 점도 많고 반대도 있었다"며 "그러나 국회에서 평생 정치를 하시다 퇴임하시는 의장님에게 인사라도 해야하지 않냐고 당내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문 의장에 이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대구 사람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많이 신경을 쓴다"며 "상당기간 KTX에서 열차에 소독약을 비치하지 않았다. 제가 직접 사장한테 연락하니까 지금은 칸 마다 소독약이 비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엘리베이터 향균 필름이 없는지 모르겠다"면서 "이태원 사태와 관련된 사람이 한 사람만 옮겨와도 전체적으로 감염된다. 이 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요구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