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가영이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차세대 멜로퀸의 역량을 증명했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모든 시간을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의 상처 극복 로맨스다. 촘촘한 서사와 예측불가 전개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으며 13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처음 멜로드라마 주인공에 도전한 문가영은 라이징 스타 다운 화려한 패션부터 솔직하고 거침없는 캐릭터의 성격,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2020.05.13 jyyang@newspim.com |
특히 흔히 볼 수 없었던 당차고 주체적인 멜로 주인공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그러냈다. 또 직접 '여하진' 캐릭터 SNS 계정을 운영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드라마 홍보에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극 초반에는 여하진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당돌한 모습으로 이정훈(김동욱)을 향해 거침없는 직진 본능을 펼쳤다. 상대의 냉랭한 반응에도 개의치 않으며 솔직함으로 무장해 먼저 고백을 하고, 열애설을 자진 인정하며 여태껏 볼 수 없었던 매력 캐릭터의 등장을 알렸다.
또 문가영은 소중한 기억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여하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정훈과의 달달한 로맨스가 피어나던 중 조금씩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상황을 세밀한 연기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과거의 기억에 아파하면서도 이정훈을 향한 감정을 숨길 수 없는 캐릭터의 다면적인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앞서 문가영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상처를 숨긴 당돌한 고등학생 '이빨강' 역을, '명불허전'에서는 남장여자 캐릭터 '동막개' 역을,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는 풋풋함과 코믹함을 모두 가진 첫사랑 '한수연'역을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주연급으로 성장했다. 이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20대 대표 배우로 올라서게 됐다.
한편 김동욱, 문가영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13일 밤 8시 55분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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