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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 받아들여야"…연준 압박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04:47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04:47

전문가, 연준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회의적
연준 회사채 ETF 매입 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준에 추가 완화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의 혜택을 받는 한 미국 또한 그 '선물'(GIFT)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큰 숫자!"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중 예금금리는 현재 -0.5%이며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도 -0.1%다.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압박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이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제로(0) 수준으로 내린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대출하면 돈을 받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9월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 혹은 그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2021년 4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반영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연준은 다른 옵션이 사라질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월 1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마이너스 정책을 들여다봤고 다른 곳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을 모니터링했다"면서 "우리는 계속 모니터링하겠지만 우리는 미국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적절한 정책 대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준은 회사채를 포함한 채권이나 부동산 등을 매입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다. 국채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 이날 연준은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개시했다.

월가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릴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최후의 수단으로서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릴 것으로 보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수익률 곡선 제어와 같은 정책을 쓸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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