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토종 양자 암호 기술로 5G 데이터 전송 성공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0:15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10:16

보안강화 상태서 속도저하없이 5G 데이터 전송 검증
경기 일부 지역 5G 네트워크에 적용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데이터를 국내에서 개발한 양자 암호 통신 기술로 암호화한 뒤 전송하는 실증(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테스트는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 연구원이 국내에서 개발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적용된 5G 네트워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KT] 2020.05.11 nanana@newspim.com

양자 암호 통신은 빛 양자(알갱이)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하면 통신 데이터를 단 한 번만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전달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에 해킹이나 감청을 시도하면 망가진 정보만 얻어간다.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 키 분배(QKD·Quantum Key Distributor) 시스템'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국산 '암호화 장비(Encryptor)'를 '개방형 계층구조(ITU-T Y. 3800)' 국제 표준에 따라 경기도 일부 지역 고객들이 실제 이용하고 있는 5G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은 데이터 암호화를 위해 양자로 만든 '암호 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KT는 이 시스템이 공급하는 양자 키를 이용해 암호화 장비가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구조로 양자 암호 통신 네트워크를 설계했다.

KT는 양자 암호 통신 기술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송수신 했을 때 속도가 떨어지거나 추가적인 지연 발생되지 않고 원활하고 안정적인 통신이 이뤄지는 결과를 얻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에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작업이 진행되면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KT는 양자 암호 통신 분야가 해외 제조사 중심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검증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만든 표준과 이를 따르는 기술로 상용화 검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개방형 계층구조와 이에 대한 상세 기술 요구 사항(ITU-T Y. 3801)을 국제 표준으로 지난해 10월과 이달 각각 승인 받은 바 있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미국의 매지Q, 일본 도시바, 중국의 퀀텀씨텍(QuantumCTeck) 등 해외 제조사가 전체 양자 암호 통신 네트워크를 독점으로 구축하는 방식이었다.

더불어 KT는 5G 네트워크에 양자 암호 통신을 적용하는 실증 외에도 VPN 서비스의 보안 강화를 위해 '양자 난수 생성 기능'을 KT 기업용 상품 '원박스(One Box)'에 도입하는 '기업용 퀀텀 VPN' 테스트도 진행했다. 양자 난수 생성 기능을 가지고 있는 장비는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든다.

원박스는 기능별로 각각 운영하던 네트워크 장비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가상화해 하나의 장비처럼 관리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 양자 암호 기술이 도입돼 상용화되면 퀀텀 VPN(가상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 기능으로 해킹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사내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실증 성공으로 KT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 동안의 연구로 확보한 KT 양자 암호 기술들이 공공, 국방, 금융 등 국가 주요 영역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수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상무)은 "지난해부터 장시간 국내 최고 수준의 양자 암호 통신 전용 장비 검증 절차를 거쳤다"며 "KT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기능과 성능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양자암호통신망의 구축과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은 "KT는 지난 4년간 양자 컴퓨터의 실제적인 위협에 대비해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들을 연구 개발 해왔다"며 "KT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차세대 양자 보안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