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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화재 희생자 유가족 두번째 합동 추모식 열려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21:07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21:07

엄마의 가슴 시린 절규 "아들아 너무 보고싶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7일 오후 6시 두번째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7일 오후 6시 두번째 합동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이 다리에 힘이 풀린 가족이 부축을 받으며 나가고 있다. 2020.05.07 observer0021@newspim.com

추모식에서 유가족 중 아들을 먼저 보낸 엄마의 가슴 아픈 편지가 낭독됐다.

아들을 사랑하는 절절한 마음이 모두의 가슴을 울렸고 눈물속에 사랑한다는 말만 되뇌였다.

엄마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여기저기 알록달록 온갖 꽃들이 피어서 가족들이 나들이 간다고 난리인데 우리 아들은 차고 찬 냉동실에 누워 있다니 엄마는 믿기지 않는다. 겁도 많아서 강해보일려고 강한 척했던 우리 아들, 외로움을 많이 타서 항상 웃고 있던 우리 아들.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니 또 얼마나 아팠니. 아들아 뭐가 그리 급해서, 그렇게 짧게 가야만 했니.우리 아들 사랑한다. 아들아 너무 보고싶다"라며 오열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7일 오후 6시 두번째 합동 추모식에서 엄마가 먼저간 아들에게 편지를 읽으며 괴로워하고 있다.2020.05.07 observer0021@newspim.com

 

이어진 눈물속에 편지 낭독이 끝나고 헌화가 시작되자 가족을 먼저 보낸 슬픔에도 참고 있었던 눈물이 쏟아지고 여기저기 가족을 부르는 절규가 분향식장을 가득 메웠다.

두번째 합동추모식도 눈물과 그리움에 피를 토하듯 목놓아 부르는 절규속에 마무리 됐다.

한편 한편 지난달 29일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시 모가산업단지내 물류센터 창고 신축공사현장은 한익스프레스 소유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43㎡ 규모로 완공을 2개월여 앞 둔 가운데 참사가 발생했다.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가운데 5일부터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observer002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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