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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중국증시종합] 미중 갈등 격화 우려, 상하이지수 0.23%↓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6:57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6:57

상하이종합지수 2871.52(-6.62, -0.23%)
선전성분지수 10863.29 (-19.93, -0.18%)
창업판지수 2106.84(-3.43,-0.16%)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7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4월 수출 지표가 예상 밖의 양호한 결과를 기록했지만, 격상되는 미중 갈등에 따른 2단계 무역전쟁 발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2871.52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18% 내린 10863.29 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 지수는 0.16% 하락한 2106.84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686억700만 위안, 3986억2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농업, 인공육, 백주, 건축자재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디지털화폐, 지적재산권, 반도체, 집적회로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4억37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4억75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출된 규모는 9억6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4월 수출 지표가 두 자릿수로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플러스 실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2단계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본격화된 1~2월 수출 증가율은 -17.2%까지 떨어진 바 있다. 반면, 4월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4.2%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4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43.0)과 비교해서는 소폭 증가했지만, 시장의 예상치(47.7)는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가 50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여전히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된 상황임을 보여줬다. PMI가 기준점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처해 있음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 책임론으로 불거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2단계 무역전쟁 발발 위기감도 확대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무역협정을 지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중국이 약속을 잘 지키는지 여부를 1~2주 안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기존의 1단계 무역협정에 포함된 미국 상품 2000억 달러 구매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무역전쟁 발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7.0931 위안으로 고시됐다.

5월 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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