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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주간' 가을로 연기…5~8월까지 사전행사 개최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08:57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08:57

전통 차문화·주거문화 등 소개…지역문화 활성화 주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은 매년 봄 개최해온 공예문화 축제 '공예주간'을 가을로 연기해 9월 18~27일까지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예주간의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올해 가을로 연기하지만 '봄날에 즐기는 일상 속 공예문화 축제'라는 상징성을 지속하고 침체에 빠진 공예문화 산업 전반에 활력을 주기 위해 5월부터 8월까지 각지에서 다양한 사전행사를 펼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공예주간 공예장터 마켓유랑 (부산 수영구 소재 복합문화공간 F1963)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0.04.28 89hklee@newspim.com

동시대 한국 차문화의 지평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첫 사전 행사를 시작한다. 여름에는 강원 지역 천혜의 자연 속 공예문화를, 가을에는 안동의 한옥마을에서 꾸려가는 한국의 전통 주거가옥 속의 공예문화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공예주간 사전 행사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다 함께 차차茶'는 한국 차문화의 흔적을 탐방하고 현대에 맞는 차문화를 발굴해 제안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다. 채옆(차잎 따기), 제다(차잎 만들기) 체험과 차 도구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행사로 전남 장성에서 진행되는 채엽, 제다 체험은 참가자들이 야생 차밭에서 직접 찻잎을 수확하고 공예가들이 제작한 다구에 차를 우려내 차 문화의 전 과정을 조망한다. 도자기와 차를 만드는 현지 공방과 함께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별도의 일반인 참여 신청은 받지 않고 참여 작가들과 소규모로 진행한다. 대신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온라인으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유미(도예), 유남권(옻칠), 김준수(가죽), 이윤정(금속), 이지원(직조) 등 총 6명의 젊은 공예 작가들이 협업해 만든 휴대용 다구세트와 백암요, 희뫼요, 노산도방, 무소공방이 만든 다관(茶罐)과 잔, 숙우(熟盂) 등이 전시되며, 이를 통해 동시대 흐름에 맞는 차 문화와 가장 어울리는 공예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는 5월 12일부터 22일까지 통의동 보안여관 에서 개최된다. 기간 중 한국 차 문화를 경험하는 소규모 차 모임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9 공예주간 기획전시- 공예컬렉션 아름답거나 쓸모있거나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0.04.28 89hklee@newspim.com

2018년 시작된 '공예주간'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공예를 즐기고 공예 소비를 활성화해 공예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만든 봄날의 공예축제다. 지난해는 전국에서 34만명이 참여했다.

올해의 공예주간은 지역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9월 18~27일 총 열흘간 개최되며 문화역서울284(공예주간 본부)를 중심으로 전시, 체험, 교육, 장터, 토론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김태훈 원장은 "공예계 최대의 축제인 '공예주간'의 연기에 따른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고 지역 공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본 행사가 보다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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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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