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운 우리 새끼'가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하며 9주 연속 일요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4%, 10.7%, 14.3%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9주 연속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049 타겟 시청률은 4.9%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치솟았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팔색조 매력의 배우 최강희가 출연해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동안 비결을 묻자 최강희는 "잠을 정말 잘 자고,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한다"며 "큰 통을 가지고 다니면서 숙제처럼 물을 마시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어머니와 살고 있다며 "결혼을 해야 독립하는데, 시집을 못가서 독립을 못했다" "어머니가 하지 말라는 일을 안한다"고 언급했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나쁜 남자 스타일을 좋아했으나 요즘은 착하고 따뜻한 사람이 좋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녀는 "능력이 있을 때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양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2020.04.20 jyyang@newspim.com |
16.2% 최고 시청률을 안겨준 주인공은 '미우새' 아들들이었다. 이상민 집들이로 다같이 모인 미우새 아들들은 우연찮게 돌싱파 이상민, 탁재훈, 임원희와 미혼파 박수홍, 김종국, 김희철로 나뉘어 앉아 결혼과 이혼에 대한 난상토론을 펼쳤다.
김종국이 진심으로 '왜 이혼했냐'고 묻자 이혼 선배(?) 탁재훈은 "너희들도 다 닥칠 상황이다"라며 운을 떼었다. 이상민은 "이혼도 후유증이 있다. 이별 후유증의 열 배 이상이다"라고 하자 임원희는 "이혼은 둘만 헤어지는게 아니라 집안 문제도 있어서 마음 아픈 것이 열 배 정도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김희철이 집 비밀번호를 어머니에게 공개할 수 있냐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김희철은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를 본 어머니가 크게 속상해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비밀번호를 공개한다고 했지만 박수홍, 김종국은 알려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종국母는 "생각할수록 괘씸하다"며 서운해해 웃음을 안겨줬다.
서로 어느 입장이 더 낫냐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탁재훈은 미혼파들도 결국 이혼을 할 것 같다며 한명 한명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펼쳤다. 재훈은 김종국에 대해서 "착실하게 알콩달콩 잘 사는데, 얘가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면이 있다. 그런 걸 못 견뎌서 이혼이 아니라 (아내가) 도망을 갈 것 같다. 그렇게 찾아 헤메다가 이혼할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 바다에 빠트렸다.
특히, 누가 가장 늦게 결혼할 것 같은지 서로 지목을 해 눈길을 끌었는데, 돌싱파는 모두 박수홍을 꼽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익숙하고 오래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반대로 미혼파들이 가장 늦게 결혼할 사람으로는 만장일치로 탁재훈이 선정됐다. 이혼 후 더 성숙해지고, 끼가 많아 여전히 인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자 탁재훈은 이 말에 깊이 공감했다. 이에 임원희는 할 말이 있다며 "형, 진짜 정신 차려야 해"라고 돌직구를 내뱉어 큰 웃음을 안겨줬다. 이 장면은 이날 16.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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