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반 의석으로 1당 예약
박병석, 전반기 의장 '유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전 서구갑에서 내리 6선에 성공하며 강력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떠올랐다.
박 의원은 4·15 총선에서 지역구민들의 6번째 선택을 받았다. 충청권에서 낙선 없이 내리 6선에 성공한 경우는 박 의원이 유일하다.
박병석 의원 [사진=박병석 의원실] |
1952년 대전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대전고를 나와 성균관대에서 법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2000년 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서구갑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1대 총선까지 총 6번의 당선증을 받았다.
새천년민주당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워내부총무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오랫동안 정치권에 몸담으면서도 계파색이 옅고 중도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19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4선 의원으로서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맡았다. 당시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다득표율(98%)을 얻어 화제를 모았다.
박 의원은 원만한 성품으로 동료 의원들에게 두루두루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박병석 의원(왼쪽)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1.19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로 1당을 차지하며, 6선인 박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선수가 높은 의원 순으로 선출된다. 6선이 되는 박 의원은 당내 최다선 의원이다. 20대 국회에서 같은 5선 중진이었던 이석현·이종걸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또 합리적인 성향에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치우침 없이 야당과의 협치를 끌어낼 수 있는 적격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은 재작년에도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내 6선 선배인 문희상 의원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는 이번 총선 출마를 앞두고도 "국회의장이라는 중책이 주어진다면 과감하게 국회를 개혁하겠다"며 재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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