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힘내! 대한민국] 농협, 착한소비·착한임대 앞장…"피해농가·소상공인 살리자"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06:00

337만 송이 구입…화훼농가 지원
소상공인 임대료 3개월간 인하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농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큰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임직원 꽃 나눔행사를 실시하고 온·오프라인 특별판매도 진행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농협 등 21개 기관은 지난 2월부터 4월 9일 현재까지 380만송이의 꽃을 구매했다. 농협은 이 중 대다수인 337만송이를 구입하며 화훼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 사내 '1사무실 1꽃병' 활성화…홈쇼핑 최초 꽃다발 판매 실시

농협은 지난 1월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화훼류 소비가 급감하자 2월 초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농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성희 회장은 "농협몰 및 하나로마트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NH농협 경기 평택시지부가 25일 시지부 객장 안에서 농협을 찾는 고객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는 '일상愛 꽃 나눔 행사'를 가졌다.[사진=평택시지부] 2020.03.25 lsg0025@newspim.com

농협은 당시 회의에서 논의한 여러 지원방안을 하나씩 실행에 옮겼다. 2월 13일에는 이 회장이 직접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출근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장미 2200송이와 책상용 시클라멘 화분 300개를 나눠주며 화훼류 소비를 독려했다.

이후 농협은 임직원 대상 꽃 나눔 행사를 농축협과 범농협 계열사로 확대하는 한편, 범농협 고객사은품으로도 꽃을 활용했다. 동시에 사무실 내 최소 1개의 꽃병을 비치하는 '1사무실 1꽃병' 캠페인도 실시하는 등 전국적인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화훼류 소비에도 앞장섰다. 농협경제지주는 2월 중순부터 수도권 하나로마트 6곳(양재·창동·고양·성남·수원·삼송)에서 화훼류 특별판매를 실시한 뒤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에서는 화훼코너를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농식품부 및 공영홈쇼핑과 함께 홈쇼핑 최초로 꽃다발 판매방송을 편성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48분만에 준비했던 꽃다발 2900묶음이 매진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농협은 꽃다발 판매방송을 8회 더 실시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작년에는 기업들이 소비하는 경우가 많았고 진해군항제 등 꽃축제를 진행하는 지자체들에서도 구매했는데 올해는 다 취소가 됐다"며 "화훼농가는 농협에 소속돼있어 다른 곳보다도 저희가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소상공인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실시…피해 학원에 저금리 대출

농협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자영업자들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지난 2월 중순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임대료 인하 운동으로 현재 전국 2200여개의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이미 참여하고 있다. 각 지역마다 수백명에 달하는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 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내건 착한 임대료 감사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03.11 mironj19@newspim.com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3월 6일 사업장과 농협하나로유통 등 계열사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대료를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100만원 한도 내에서 3개월간 깎아주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은 50%, 그 외 지역은 30% 인하한다.

또 다른 농협 계열사인 NH농협은 학원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NH농협은 지난달 20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육서비스업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안전우선 교육서비스업 금융지원 협약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교육부의 휴원 권고일인 지난 2월 5일 이후 5일 이상 휴원을 한 소기업과 소상공인 중 신용등급이 8등급 이상인 곳에서는 이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대출금액은 기업당 최대 1억원이며, 대출기간은 1년에서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로, 지난 3월 20일 기준 2.52%다.

이와 관련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교육서비스업계 소상공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