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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5~10% 감염경로 미확인…"안심할 단계 아냐"(종합)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1:39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3:52

신규 확진 47명…주말 진단검사 줄어든 영향
"교회·병원 등 대규모 집단감염 가능성 상존"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가 전체 신규 확진의 5~10%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직까지 방역관리체계 밖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시기를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진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현재 공항검역이나 격리 상태 등 방역망 내 환자들이 다수지만,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도 5~10%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내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만약 방역망 통제 밖의 확진자가 교회나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은 물론 2, 3차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유럽, 미국같은 지역사회 감염이 한국에서도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의료체계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지난 1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3.30 unsaid@newspim.com

이날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7명으로 50명 미만으로 발생한 데 대해서는 "주말로 인해 평소 1만 건 이상 시행되던 진단검사가 6000건으로 줄어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 수치만으로 증감 추세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이번주의 변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조정관은 "계속된 피로감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했던 지난 2주 간 국민 참여가 오히려 약화됐다"며 "우리 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 기준 전국의 지역신용보증재단은 38만3986건이 보증 신청 상담 또는 접수됐다. 이 가운데 17만874건(44.5%)에 대해 보증서를 발급했고 11만9706건(32.3%)에 대해 대출 실행이 완료됐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신청 대비 보증서 발급 비율은 울산이 73.4%로 가장 높았고, 제주(70.9%), 경북(62.1%), 전남(60.3%)이 뒤를 이었다. 대출 실행 비율은 제주가 60.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울산(50.0%), 대전(38.5%), 경남(36.8%)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가운데 소아전문응급센터 앞으로 내원객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아산병원 1인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9세 여아가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04.01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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