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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단기 금리차 확대, 달러화 1% 하락…"위험 선호"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08:46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08:54

단기물 수요 급증...3개월·1개월물 모두 마이너스
달러지수, 0.8% 하락...파운드·유로 상승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시장에서 위험선호 분위기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 확대 현상이 두드러졌다. 달러화는 1% 가량 하락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74%로 전날 종가보다 5.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 금리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 주가와 함께 상승한 가운데 3개월물 금리와의 격차는 90.5bp로 약 10bp 벌어졌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규모 채권매입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정치권의 2조달러 규모 경기부양 법안 합의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불러 일으켰다.

단기물 수요가 급증한 데 따라 3개월물 금리와 1개월물 금리는 이날 모두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개월물과 1개월물 금리는 각각 -0.056, -0.048%를 기록했다. 이 밖에 2년물 금리는 0.334%로 4.2bp 하락했으며, 30년물 금리는 1.458%로 8.1bp 올랐다.

BOM캐피털마켓츠의 존 힐 미국 금리 전략가는 "(시중 자금이) 정부 기금으로 대규모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보면 단기물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은 놀라울 일도 아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소시에테제너럴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시장이 마침내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사실상 무제한이라는 사실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가치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81% 하락한 101.87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1913달러로 1.33%(파운드화 가치 상승) 올랐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91% 오른(유로화 상승) 1.088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독일 하원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경기부양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유로존 경제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웨스턴유니온 비지니스솔루션스의 조 마님보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는 "오늘의 상황은 달러화 가치 상승분을 반납하기에 좋은 핑계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제적 여파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달러화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는 강세 쪽"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39%, 1.15% 뛰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0.45% 빠졌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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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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