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모친 별세로 1억5100만원 등록 제외...순재산은 증가
노영민 24억·김상조 21억·정의용 20억원...모두 재산 늘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 해보다 6600만원 줄어든 19억4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이수)가 26일 0시를 기해 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재산은 1년 전에 비해 6600만원 줄었다. 지난 2019년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됐던 모친 강한옥 여사의 재산이 빠졌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해 강 여사 재산인 1억5100만원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모친 별세로 재산이 등록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1년 동안 재산이 늘었다. 경남 양산에 있는 자택과 밭, 제주 한경면에 위치한 임야 등의 가치가 2000만원 늘었고, 예금도 6700만원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20.03.24 photo@newspim.com |
◆ 3실장 모두 재산 증가...노영민 24억1900만원·김상조 21억9200만원·정의용 20억4300만원
청와대 삼실장의 재산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3500만원 증가한 24억1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노 실장의 재산은 본인이 소유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이 6400만원 상승하는 등 주택 가격이 1억1200만원 늘고, 예금도 1억1200만원 늘면서 상승했다. 차남이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등록을 거부해 지난해 등록한 1억9400만원이 빠졌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대비 6400만원 늘어난 21억9200만원으로 신고됐다. 본인이 소유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건물 등이 2억1000만원 상승하고, 사인간 채권이 4000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김 실장은 금융기관 채무가 2억원 늘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대비 1억5600만원 상승한 20억4300만원을 신고했다. 정 실장은 본인이 소유한 서울시 용산구의 주택 가격 등이 1억2700만원 상승했고,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이 2900만원 늘었다.
이번 등록된 청와대 고위 인사들은 서울 및 수도권의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주택 가격이 대부분 상승했다.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로 그동안 낮게 평가됐던 재산 평가액이 올라간 것으로 이는 실거래가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등 청와대 비서진 재산공개 [사진=공직자윤리위원회] 2020.03.25 dedanhi@newspim.com |
◆ 최고 자산가 김현종 국가안보 2차장 58억5100만원 vs 최소 신동호 연설비서관 3억8900만원
청와대 참모진 46명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이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58억5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해보다 5억5000만원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배우자 명의의 상가 가치가 3억89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예금이 1억6600만원 늘었다.
46명의 청와대 참모 중 가장 재산이 적은 이는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3억96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해보다 4300만원 늘어났다. 예금이 1억5200만원으로 3800만원 늘었으며 이자 납입 및 원금 상환으로 채무도 500만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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