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콰이' 등 중국 대표 SNS서 '생방송' 마케팅
장비·부품 소개에서 장비 점검 노하우 공유까지 콘텐츠 다양화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언택트' 세일즈를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현지에서 틱톡(抖音: 도우인)과 콰이(快手: 콰이쇼우) 등 SNS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생방송 콘텐츠로 제품 홍보 및 고객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언택트 마케팅 [사진=두산인프라코어] 20200324 2020.03.24 iamkym@newspim.com |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중순부터 SNS를 활용한 생방송으로 장비 유지보수 관련 기술교육을 20회 이상 실시했다. 이달부터는 완제품과 부품 정보를 제공하는 생방송도 4회 진행했다.
최근 진행한 방송에서는 1시간가량 생방송 동안 장비에 대한 고객 문의가 이어졌으며, 장비 미니어처와 '두산' 브랜드 상품이 2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특히 장비 관리 노하우를 소개한 생방송에는 누적 7300명가량이 접속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Wechat)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했다. 현재 위챗에서 약 1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위챗을 비롯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1200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시작한 위챗을 통한 부품 판매 실적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 등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활동이 한창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모바일 파츠북(Mobile Parts Boo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장비 부품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휴대성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파츠북으로 부품 견적과 재고 문의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와 연계해 부품 주문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건설기계는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는 제품이어서 SNS 마케팅에 제약이 있음에도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호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며 "자체 동영상 플랫폼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