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 뉴욕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의 혼합약 임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진행된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에 참석했다. 그의 양옆에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좌),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팀에 속한 데비 벅스 대사가 서있다. 2020.03.23 |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입증될 수 있는 기존 약물에 대한 임상 실험이 뉴욕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는 1만정의 이러한 약이 있고 내일 배포할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상 시험을 예고한 이 혼합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이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이 클로로퀸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FDA의 승인 절차를 거쳤다"며 "그들은 (승인 기간을) 몇 달에서 즉시로 단축했고 우리는 처방전에 따라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는데, 같은 날 CNN뉴스는 "클로로퀸이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일은 없다"고 팩트체크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클로로퀸은 뉴욕에서 임상에 들어가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같은 계열의 약물로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의약품이다. 최근 이 약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에게 투여했을 때 일부 상태가 호전됐다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당장 사용가능한 치료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FDA는 다만 "클로로퀸을 '경미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 증세와 바이러스 배출 기간을 줄이는 데 활용해 질병 확산을 방지하는' 방안을 정부와 관련 학계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가 진행 중이고 "코로나19 사태가 아무리 긴급하더라도 이 연구과정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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