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다음달 10일까지 약 한달 간 도내 전 양돈농가 1002호를 대상으로 합동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0월 9일 연천군 소재 양돈장을 마지막으로 사육농장에선 ASF가 재발하지 않고 있는 만큼 멧돼지를 통한 확산을 막고 각 농가의 방역관리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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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핌] 백인혁 기자 = 파주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 난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양돈 농가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들을 대상으로 이동 통제 및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19.09.22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도는 강원도와 연천·철원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방역대(10㎞) 내 48개 양돈농가에 대해 ASF 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도는 이번 점검기간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한 울타리 설치, 생석회 도포, 출입구 차단여부 등 양돈농가 시설기준과 농장 출입 시 방역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미비점에 대해서는 즉시 보완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접경지역 일제 소독, 왕래 민간인·군인 및 멧돼지 포획 인력에 대한 소독, 차량·장비 소독 등을 지속 실시하고,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완충지역에 대한 야생멧돼지 폐사체 ASF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봄철 경작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을 출입하는 영농인(4325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 장화갈아신기, 거점세척 소독시설 들르기 등 준수사항을 중점 교육·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불법 수입축산물 등을 통해 ASF가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시군, 한돈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파 방지를 위한 홍보 및 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우선 외국인 밀집지역 13개소를 중심으로 다국어 홍보물, 현수막,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불법축산물을 국내 반입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적교류가 제한된 상황인 만큼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선, SMS 및 메신저(카카오톡 등), SNS(트위터 등) 등을 활용한 방역안전수칙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아직 백신이 없어 대부분 국가에서 살처분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몸이 푸르게 변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의 경우 며칠 만에 폐사하는 등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도내 농가에서는 지난해 9월 16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첫 발생한 이후로 9건이 발생했으며 207농가 32만502마리를 살처분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