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성남의뜰, 성남대장지구 송전탑 관련 악성민원 '정면대응'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0:47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0:47

입주협의회 대표, 공무원에 강요 및 압력행사 고발당해
입주협의회 "공무원에게 전화로 민원넣고 홈페이지에 민원폭탄 넣어라"
인터넷카페 통해 민원제기시 행동요령 등 공유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에서 지속되는 악성민원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정면 대응에 나섰다.

대장지구단지조성공사와 블록별 공동주택 건축공사가 한창인 판교 대장지구의 A1, A2블록 입주예정자들이 대장지구와 존치하기로 사전 확약한 송전탑의 지중화를 요구하면서 사업시행자가 입주협의회 대표를 고발조치 하는 등 문제가 불거졌다.

경기도 성남 대장지구 입주협의회 대표가 카페에 게시한 글 캡쳐.[사진=성남의뜰]2020.03.17 observer0021@newspim.com

17일 성남의뜰에 따르면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 A씨 등이 한강유역환경청과 성남시 담당 공무원에게 "송전탑 지중화가 되도록 성남의뜰에 영향력을 행사하라. 이에 응하지 않으면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는 압력을 행사해 강요 및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A씨와 입주예정자들이 한강유역환경청 담당 주무관에게 "북측 송전선로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이행명령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으며 담당 주무관이 직권남용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자 "공익감사 요청과 직무유기로 담당자를 고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적시 되어있다.

이들은 또 성남시 담당부서에 "성남의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성남시가 적극적으로 개입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송전선로의 지중화 사업에 착수하도록 압력을 넣지않고 방관할 경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요청하고 해당 공무원들을 직무유기로 형사고발 하고 집단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되어있다.

경기도 성남 대장지구 입주협의회 카페에 게시된 송전탑 민원제기시 행동요령 캡쳐. [사진=성남의뜰]2020.03.17 observer0021@newspim.com

특히 성남의뜰이 공익제보를 받아 공개한 A씨의 네이버 카페 게시글에는 "송전탑, 전 이게 밉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이게 없었으면 분양가가 2500(만원) 찍었을 겁니다. 이 송전탑이 엄청 큰 단점이기도 하지만 이게 없어진다면 저희에게는 엄청난 수익이 기다리고 있겠죠. 선거는 4~5년마다 열리고 5000가구가 한 목소리로 없애자고 주장한다면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죠."라고 게시했다.

이어 "미국 신문Forbes에서 게재한 송전탑 관련 기사에는 송전탑에서 발생하는 고압전류로 인한 건강 문제는 거의 없거나 무시해도 된다고 한다. 그래도 보기 안좋으니 땅에 묻자는 결론을 내리니 저희도 땅에 묻자." 라고 쓰면서 아파트 가격을 올리기 위해 건강과는 무관한 송전탑 지중화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입주예정자들을 부추기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입주예정자 카페에는 "공무원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귀찮은 것이니 전화로 민원을 제기하라"라는 게시글과 함께 "성남시청 홈페이지로 가서 송전탑 지중화를 강력히 요구한다는 민원폭탄을 넣어라"라는 글까지 게시되어 있다.

성남의뜰 관계자는 "본질은 공정하게 집행돼야 할 공무를 집단민원의 방법을 동원해 사익추구를 위한 도구로 악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계자들에게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자모집공고 시부터 대장지구 남측 송전선로는 가이설 후 지중화될 예정이나 북측 송전선로는 존치됨을 고지받고 공급계약서를 체결했고, 북측 송전선로 존치에 대해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서약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인 약 6억9000만원에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10번지 일원에 미니신도시 수준으로 조성되는 대장지구 개발사업은 부지면적 92만467㎡에 5903가구 아파트 등이 들어서며 사업지분은 도시공사 51%, 성남의뜰 49%로 오는 2021년 5월 입주 예정인 A1ㆍA2블록은 924가구 규모다.

observer002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