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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반인 출연자 과거 논란…'하트시그널' 시스템 대책있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08:41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09:1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채널A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리얼리티 예능이 이래저래 화제다. 청춘 남녀가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심리를 추리하는 '하트시그널'이다. 시즌1이 호평을 받자 어느덧 시즌3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일반인 출연자 과거논란이 불거져버렸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만큼, 매 시즌 문제가 된 것이 바로 출연진 인성 논란. 앞선 시즌은 방송 도중에 문제가 터졌다면, 이번 시즌3는 시작도 전에 출연진 3명이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이유도 제각각인데 출연진이 검증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트시그널3' 공식 포스터 [사진=채널A] 2020.03.02 alice09@newspim.com

◆ 시작도 전에…후배 갑질‧학교폭력‧버닝썬까지

지난 2일 채널A는 일반인 출연자 8인과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3 출연자 역시 남자 넷, 여자 넷으로 구성됐다. 출연진과 공식 포스터가 공개된 후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를 통해 '하트시그널3' 출연자 중 전직 승무원인 A씨의 대학 후배라는 사용자 폭로가 올라왔다.

글쓴이는 "A씨는 후배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안했다'는 이유로 막말과 고함을 퍼부으며 인격모독을 했고, 이후 한 후배는 자퇴까지 했다. 기숙사에서 마음에 안 드는 후배를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삿대질을 하는가 하면, 흥분하면 어깨를 밀치거나 욕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까지 쓴 글들은 모두 거짓없이 저와 제 동기들이 직접 겪고 느낀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증언들이 나올 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여 파장이 일었다.

논란은 한 명으로 끝나지 않았다. A씨 과거의 사실 여부 확인도 전에 또 다른 출연자의 과거 폭로글이 올라왔다. 출연자 B씨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하트시그널3'에 왕따 가해자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트시그널3' 출연진 [사진=채널A] 2020.03.16 alice09@newspim.com

그는 "해외에서 오래 살다 온 능력자에 모델 대회 출신으로 외모까지 겸비한 엄친딸로 출연하는 B씨는 매학기 돌려가며 학교폭력을 주도했다. 피해자로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고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화가 나기에 멀쩡히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문제가 있는 출연자가 한둘이 아닌 걸 보니 제작진이 너무 출연자를 함부로 뽑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닝썬 논란 터진 출연자'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시즌3에 출연 예정인 남성 모델 C씨가 강남 클럽 '버닝썬' 멤버들과 친분이 있다는 글이 담겼다.

버닝썬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를 맡은 클럽으로 지난해 폭행, 성범죄, 경찰유착, 마약, 탈세 등 다양한 의혹을 받으며 사회적 물의를 빚은 곳이다. C씨를 폭로한 글쓴이는 "지울 수 없는 과거들이다. 버닝썬 앞 단체사진 중엔 마약 혐의로 징역살이 간 애들 몇몇 있음"이라며 C씨가 버닝썬 관련 인물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트시그널3' 출연진 모습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티저 캡처] 2020.03.16 alice09@newspim.com

'하트시그널' 시즌3는 출연자 8명의 포스터 공개 2주 만에 무려 3명의 과거 인성 논란이 터졌다. 이에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16일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일반인 출연자 이슈와 관련해 지난 며칠간 여러 채널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나,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 출연자의 경우 원문 게시자를 통해 확인하려 했으나 이미 삭제되고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학교 관계자와 해당 루머에 피해자인 것으로 등장하는 당사자 등을 통해 논란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다른 출연자의 경우에는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다수의 동창들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 시즌마다 터지는 과거문제…일반인 출연자 검증 대책 없나

제작진이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트시그널'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스펙과 이미지가 프로그램 흥행과 직결된다 해도 무방할 정도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트시그널3' 출연진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첫 방송 강행뜻을 밝혔다. [사진=채널A] 2020.03.16 alice09@newspim.com

일반인 출연자들의 연애 과정을 엿보는 프로그램이기에, 그들의 이미지에 대한 환상이 시청률을 좌우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첫 방송도 전에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출연진 문제는 시즌 1부터 매번 터지면서 논란이 뜨겁다. 

시즌2에서 시청자들에 큰 사랑을 받은 김현우는 방송 종영 후 연이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지난 2012년 11월 음주운전으로 4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시즌2 방송 중이던 2018년 4월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같은 시즌에 출연한 송다은 역시 버닝썬 사태로 시끄러울 당시 몽키뮤지엄 직원으로 일했던 과거가 밝혀지기도 했다.

또 시즌1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강성욱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반인이라던 출연자가 알고 보니 연예인 지망생이거나 신인 배우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트시그널' 시즌1, 2에서 물의를 빚은 강성욱(위), 김현우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캡처] 2020.03.16 alice09@newspim.com

일반인을 상대로 한 프로그램에서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시청자들은 '보다 확실한 출연진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방송 관계자들은 "쉽지만은 않은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프로그램 제작을 결정하고 섭외에 들어갈 때 이들에 대한 인터뷰를 충분히 한다. 그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다면 제작진은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이들의 학교를 찾아가 뒷조사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학교폭력의 경우, 해당 학교에 사실 확인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마저도 쉽지는 않다고 들었다. 학교도 이미지가 있기에 선뜻 나설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제가 터질 경우 이를 대비할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하트시그널'의 경우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문제가 터지기 때문에 출연진의 분량을 편집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촬영에 돌입하기 전 이들의 모습을 공개하고 논란이 터지면 다른 출연자를 빨리 섭외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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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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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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