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금과 은 선물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 발표에 급등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 54분 현재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575.47달러로 3% 뛰었다. 은 선물 가격도 3% 가량 올랐다. 팔라듐과 백금은 각각 5% 이상, 2% 떨어졌다.
15일 오후(현지시간) 연준은 코로나19(COVID-19)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또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5개 중앙은행과 함께 금융 기관의 달러 조달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스왑라인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금리가 인하되면 통상적으로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매력은 높아진다"며 금 값 상승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 발표에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장 초반 5%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확실히 통화 (완화의) 바주카 포를 날렸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늘에서 쏟아지는 돈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는 없다"며 "시간과 약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말했다.
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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