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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독일, 프랑스·스위스 등과의 국경 봉쇄...'솅겐협정' 위기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08:15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09:00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독일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덴마크와의 국경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단, 물류 이동이나 일 때문에 국경을 오가는 시민들의 이동은 인정된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부터 전격 시행된다.

유럽 내에서는 이미 폴란드, 덴마크, 체코 등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독일도 국내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봉쇄 조치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국경 봉쇄는 감염자 유입을 막는 것 외에 사재기를 목적으로 한 독일 입국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유럽의 맹주인 독일마저 국경 봉쇄에 나섬으로써 유럽연합(EU)을 하나로 묶는데 크게 공헌했던 '솅겐협정'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EU 회원국들은 솅겐협정을 통해 비자나 여권 없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해 왔다. 솅겐협정은 EU 회원국들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원동력이 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솅겐협정이 유럽 내 감염 확산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부 일부 지역에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밀라노의 주요 기차역에서 경찰이 탑승자들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있다. 2020.03.09 gon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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