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소기업, 납품단가에 원가상승 반영 한계..."납품단가 조정권 부여해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3:21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3:21

중소기업중앙회,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 발표
중기 10곳중 6곳은 원가상승분 미반영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 제조업체 10곳중 6곳은 원가상승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표단체에 납품단가 조정협의권 부여 등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높이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제조업체 납품단단가 실태 조사 [자료=중소기업중앙회]. 2020.03.11 pya8401@newspim.com

11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대기업 등과 거래하는 수·위탁거래 중소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 10곳중 6개업체(59.7%)가 공급원가 상승을 지난해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했다. 조사업체의 40.3%는 반영했다고 답했다.

원가상승분 미반영 원인으로는 경기불황에 따른 원청업체의 부담전가(33.8%)가 제일 많았다. 다음으로는 ▲관행적인 단가 동결·인하(31.7%) ▲위탁기업의 저가 제품 구성(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 제조업체 공급원가중 재료비(51.4%)와 인건비(28.0%)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평균 공급원가 상승률은 6.6%로 조사됐다.

 

응답업체들은 원가상승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위해 ▲원자재 변동분을 의무적으로 납품단가에 반영(64.4%) ▲주기적인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16.2%) ▲부당한 납품단가 감액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8.4%)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를 경험한 중소기업도 1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방법으로는 ▲경쟁업체와의 가격경쟁 유도를 통한 단가 인하(50.7%) ▲지속적 유찰을 통한 최저가 낙찰(16.0%) ▲추가 발주를 전제로 한 단가 인하(12.0%)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는 ▲별다른 대책 없이 수용(60.0%) ▲인력 감축(26.7%) ▲저가 원재료로 교체(12%) 등으로 조사됐다. 납품거부와 같은 적극적인 대응은 9.3%에 그쳤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수탁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일방적인 단가 동결·인하 문제와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납품대금 조정협의제도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정부·여당은 지난해 12월중순 발표한 '대·중소 거래관행 개선 및 상생협력 확산 대책'에서 상생협력법 개정을 통해 중기중앙회에 납품단가 조정협의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도 4월 총선이후 열리는 21대 국회에 상생협력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pya84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