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DI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전반 위축"

기사입력 : 2020년03월0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3월08일 12:00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부진과 경제심리 악화로 인한 내수 부진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KDI는 8일 '2020년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코로나19가 산업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된 2월 중반 이후 제조업 계절조정 BSI(78→67)와 전산업 BSI(75→65) 실적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2016년 2월에 이어 3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KDI는 "2월부터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감염에 대한 우려로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서비스업 생산도 부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실제로 2월 제주도 관광객은 내국인(39.3%↓), 외국인(7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지수(3MA) 및 소비자심리지수 [자료=기획재정부] = 2020.03.06 204mkh@newspim.com

회복세를 나타내던 소비도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4.2에서 96.9로 크게 하락했다. KDI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 조사기간(2월10일~17일) 이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심리지수는 더욱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출은 조업일수 확대로 4.5% 증가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12.2%나 감소했다. 특히 중국 수출(6.6%↓)이 크게 감소했으며 중국산 부품의 수급 차질로 인해 자동차수출이 16.6%나 줄어들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억9000만달러 오른 41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과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월(1.5%)보다 낮은 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품물가는 1.8%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서비스물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0.4% 상승에 그쳤다.

금융시장도 코로나19 영향이 그대로 반영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하방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주가·원화가치·금리가 모두 하락했으며 불확실성 지수도 상승했다. 2월 종합주가지수는 전월 말(2119)에 비해 6.2% 하락한 1987을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월 말(1191.8원)보다 21.9원(1.8%) 상승한 1213.7원을 기록했다. 

금리 및 주가지수 [자료=기획재정부] = 2020.03.06 204mkh@newspim.com

KDI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수요가 둔화되고 중국산 부품의 수급 차질로 자동차 생산도 축소되면서 2월 일평균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대외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가 급락한 것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내수에도 파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금융시장에서도 향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와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204m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