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상태 양호…천안 유행은 '줌바댄스' 연관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과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나오면서 대전‧세종‧충남 전체 확진자는 100명에 달했다.
대전시는 4일 국군의무학교에 근무하는 50대 군인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16번째 확진을 받은 이 남성은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에 거주하는 딸을 방문한 뒤 18일부터 오한 등 증상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딸이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아 3일 국군의학연구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4일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전 16번 환자'로 분류됐다.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핌DB] |
대전에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2일과 23일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고 26일 4번~9번, 27일 10번, 28일 11~13번, 3월1일 14번, 3일 15번 그리고 이날 16번 환자가 발생했다.
1번 환자가 완치 후 4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격리 해제되며 4번 환자는 첫 양성 판정 이후 연속된 4번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지난 2일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14명의 환자에 대해서는 폐렴을 앓았던 9번 환자를 제외하곤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천안에서 23세 여성이 확진자 명단에 올랐다. 천안에서만 75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 여성은 지난 24일 기침 등 최초 증상을 보인 뒤 천안시 동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4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 충남도에서는 천안시 75명, 아산시 7명, 계룡시 1명 총 83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발생한 환자를 제외한 82명 중 80명은 줌바댄스와 관련된 것으로 봤다.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이 각각 4명, 50명이며 이들의 가족 및 지인은 26명이다. 지난 28일 천안시가 공개한 확진환자 관계도에 따르면 초기 유행 당시 5번 환자를 중심으로 강사와 수강생 사이에서 2차 감염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충남 환자들도 대다수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