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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진출' 카카오, MTS 욕심없이 '3종 소액투자'로 승부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0:52

카카오證 기본방침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투자 경험"
새로 출시한 펀드 3종과 함께…부동산 소액투자·신용 분산투자
연 6~12% 단기 상품, 현재까지 원금손실 없이 1610건 완판
"MTS 구축 뜻 없어" 못박아…키움증권과 정면충돌 피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구축하고 개인 주식매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자산관리(WM) 시장 진출로 증권업에 첫 발을 디뎠다. 

키움증권이 이미 장기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MTS 점유율 싸움에 참전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대신 '누구나 쉽게 투자를 경험하게 한다'라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색깔이 가득 담긴 소액투자 서비스를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 오피스 전경(왼쪽)과 카카오페이증권 애플리케이션 부동산 소액투자 화면(오른쪽) 2020.03.03 goeun@newspim.com

◆ 카카오證 WM 3중대 "펀드·부동산소액투자·신용분산투자"

4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페이에서 이용 가능한 투자 서비스는 △펀드 △부동산 소액투자 △신용 분산투자 등 총 3가지다. 이중 펀드 서비스는 지난달 28일 카카오페이증권이 출범한 이후 처음 선보인 것으로, 본격적으로 WM 시장에 진출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반면 부동산 소액투자와 신용 분산투자는 지난 2018년 11월 카카오페이가 투자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을 때부터 서비스했다.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고 증권업 진출을 선언했지만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가로막혔을 시기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에 따르면 이들 세가지 서비스는 카카오페이가 증권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수립한 투자 서비스의 기본 방향을 담고 있다. 바로 '누구나 편안하게, 어렵지 않게 투자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소액으로 편리하고 쉽게 투자 경험을 하게 한다는 카카오페이 투자서비스의 기본 방향은 카카오페이증권도 공유한다"며 "카카오페이 투자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상품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아쉬웠는데, 바로투자증권이 자회사로 들어오면서 펀드라는 새로운 상품을 소개해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쉽고 재밌는 투자"…연 6~12% 부동산·신용상품 1610건 완판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세가지 서비스의 공통점은 '쉽고 재미있다'는 점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선보인 펀드는 #믿음직한펀드(삼성자산운용·EMP), #똑똑한펀드(키움자산운용·4차산업), #합리적인펀드(미래에셋자산운용·AI) 등 3종으로, 각각 다른 운용사에 기초자산 및 운용 컨셉을 모두 특색있게 구성했다.

부동산 소액투자는 마치 게임을 하듯이 아파트 담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여러 부동산 상품을 제시하고 소액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 KTX천안아산역 인근 영화관,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 등의 투자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목표금액을 채우고 모집 마감됐다.

신용 분산투자는 개인신용대출채권들로 구성된 개인간 거래(P2P) 금융상품으로, 제1금융권이 직접 취급하는 상품을 소개한다.

신용 분산투자와 부동산 소액투자는 모두 피플펀드, 테라펀딩, 투게더펀딩이 제공한다. 연 6~12% 수익률의 6개월~12개월짜리 단기 상품들이 서비스 출시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원금손실 사고 없이 정상 상환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10건이 판매 완료됐으며, 금액으로는 지난해 11월 기준 1685억원을 넘어섰다.

◆ "MTS 욕심없다…새로운 투자문화 구축 고민"

당초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이 MTS 서비스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 주식매매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과의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키움증권 주가는 카카오페이의 대주주 적격 승인이 난 다음날 장중 5%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증권은 MTS 구축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MTS를 구축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브로커리지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데, 별도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다른 방향의 사업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이 MTS 구축을 통한 브로커리지 시장 진출로는 사업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다른 전략을 수립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MTS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데,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MTS가 이미 지속적인 피드백과 업그레이드로 15년째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어 정면 대결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MTS 대신 구상하고 있는 브로커리지 사업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설명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문화를 만들 생각"이라며 "누구나 편안하게 어렵지 않게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본 방향과 같은 맥락으로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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