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인왕 출신' 임성재가 PGA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매켄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로 제치고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26만달러(약 15억2000만 원)이며 페덱스컵 포인트는 2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성재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02 fineview@newspim.com |
한국인 7번째 PGA 우승이다. 임성재는 최경주(508승), 양용은(48·2승), 배상문(34·2승), 노승열(29·1승), 김시우(25·2승), 강성훈(1승)에 이어 PGA투어 50번째 대회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가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한 건 2009년 양용은에 이어 두 번째다.
임성재는 김시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미국PGA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시우는 만 21세2개월이던 2016년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1998년 3월30일생으로, 현재 만 21세11개월에 우승했다.
우승 확정후 임성재는 "그동안 찬스가 몇 번 있었다. 그동안의 경험을 잘 살려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15번홀 베어트랩을 시작할 때 선두 1타 차였다. 버디를 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페이드로 쳤다. 그러면서 15번 버디를 하고 16번 홀을 잘 넘은 뒤에 17번 홀 버디까지 됐다. 공격적으로 쳤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임성재는 15번홀(파3)에서 약 2.4m 버디 퍼트로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어 17번홀(파3)에서 다시 2m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8~2019 시즌 임성재는 35개 대회에 출전, 26개 대회에서 예선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한차례 준우승 포함 2차례 톱10 피니시, KPGA코리안투어 1승으로 2019~2020 시즌을 화려하게 보내던 임성재는 어니 엘스로부터 낙점을 받아 한국 선수로는 6번째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대표가 됐고, 대회 기간 동안 3승 1무 1패로 인터내셔널 팀 멤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바 있다.
이 대회서 안병훈(29)은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4위, 이경훈(28·이상 CJ대한통운)은 4오버파 284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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