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기준 명확해진다...공정위, 심사지침 제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3자 매개로한 간접거래도 부당한 이익제공행위"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앞으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 편취 행위에 대한 법적 기준이 명확해진다.

공정위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행위 심사지침(이하 심사지침)'을 제정·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공정거래법 제23조의2(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 금지) 신설 이후 지난 2016년 제정한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규정 가이드라인'을 대체하는 지침이다.

공정거래법 제23조 2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가 특수관계인(동일인 및 그 친족)이나 특수관계인이 상장30%·비상장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와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사업기회 제공·합리적 고려 없는 상당한 규모의 거래 등을 통해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먼저 공정위는 법·시행령에 흩어진 내용을 한번에 모아 정리하고 기존 가이드라인만으로는 다소 불분명하던 규정적용 요건을 구체화했다.

부당한 이익제공행위는 제공주체와 제공객체 사이의 직접 거래뿐 아니라 제3자를 매개로 한 간접거래도 포함된다.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직접 지분만 포함해 산정하되 차명·우회 보유의 경우에도 직접지분으로 규정한다.

제공주체와 제공객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이익제공행위 당시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제공주체·객체가 기업집단 지정, 계열편입 통지 등을 받은 날부터 규정을 적용한다.

공정거래위원회 2020.1.14 onjunge02@newspim.com

위반행위 유형별 판단기준과 적용 제외기준도 제시했다. 정상가격 산정에서 자금·인력거래는 '부당한 지원행위 심사지침'의 정상금리·정상급여 산정방식을 원용하고 자산·상품·용역 거래는 별도의 산정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유망한 사업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도 소극적 사업기회로 포함한다. 실질적인 경쟁입찰을 거친 경우에는 합리적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 상당한 규모의 거래의 적용제외기준에 있어 '거래총액'은 거래당사자 간 모든 거래의 매출·매입액을 포함한다고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법 제23조의2 제2항에 따라 사익편취 행위로 적용되지 않는 효율성 증대·보안성·긴급성 요건에 대한 세부적 기준도 마련했다. 효율성의 경우 경쟁입찰이나 제안서 수령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것 자체가 비효율을 유발할 정도로 효율성의 증대효과가 객관적으로 명백한 경우로 한정했다.

보안성은 보안장치를 사전에 마련해 정보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지, 시장에서 독립된 외부업체와의 거래 사례가 있는지 등을 종합 고려하게 했다.

긴급성은 거래상대방 선정과정에 있어 합리적 고려·비교를 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으로 규정하고 대체거래선을 찾는데 소요되는 기간 동안만 지속된다고 명시했다. 예를 들어 수출규제조치나 경기급변 등 회사 외적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특수관계 회사와의 거래는 긴급성의 사유로 사익편취 행위에서 제외된다.

사익편취의 부당성은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이 귀속됐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부당지원행위와 달리 공정거래저해성을 입증할 필요가 없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이후 심사지침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지침을 통해 법 집행 일관성을 확보하고 위반행위를 사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와 관련 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설명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