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16·18번 확진자가 18일 퇴원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들 환자는 의료진으로부터 최종적인 상태를 확인받고 이날 오전 8시께 퇴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5일 오전 16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격리된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으로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전남대병원에는 18번 확진자가 추가 격리됐다. 2020.02.05 kh10890@newspim.com |
16번 환자와 18번 환자는 지난주 말부터 증세가 완전히 사라졌고 24시간 간격으로 시행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48시간 동안 경과를 지켜본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퇴원이 결정됐다.
16번 환자는 지난 4일, 18번 환자는 다음 날인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동(음압격리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16번 환자는 가족들과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설 연휴인 지난달 25일 첫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지난달 27일 보건당국에 코로나19 의심을 문의했으나 당시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검사 대상 기준인 중국 방문 이력이 없어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고 일반 중형병원인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광주21세기병원 의료진 역시 코로나19를 의심하고 보건당국에 문의했지만 해당자가 아니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코로나19가 의심된다는 진료의뢰서를 들고 전남대병원을 찾았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폐 기저질환이 있던 16번 환자는 폐렴 검사만 받은 뒤 귀가했고 21세기병원에서 외래 진료와 딸 간병 등을 하다가 상태가 악화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두 환자에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하며 치료했다.
16번 환자의 친오빠인 22번 환자(47)도 확진자로 분류됐으나 앞서 지난 17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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