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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 동남을 지역구, '전략공천설'에 술렁..."명분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3:38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3:38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를 앞두고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영입 인사인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서 기존 후보들과의 경쟁력 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근 이병훈 동남을 예비후보 전 선거캠프 관계자 최모씨의 '욕설' 논란 직후 진행된 추가 조사라는 점에서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민주당 동남을 시·구 의원 10명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과 일부 세력이 전략공천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며, 당이 어려웠을 때 함께 노력한 모두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일이다"고 주장했다.[사진=지영봉 기자] 2020.02.13 yb2580@newspim.com

동남을 지역은 최근 최모씨 욕설과 관련해 동구의회 박종균 의장이 지역구 의원들을 대동하고 공개적으로 이병훈 예비후보 사퇴요구를 하면서 논쟁이 불거졌다. 당사자인 최씨는 논란이 일자 탈당계를 제출하고 선거 캠프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들이 박종균 의장과 뜻이 같아서 함께 움직인 것이 아니라는 일부 의원들의 해명에 따라 이번 문제가 또 다른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어 자칫 내부 감정싸움으로 갈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문제는 지역구가 하나로 뭉쳐야 하는 마당에 틀어진 양상을 보이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남구주민 이모(양림동·68)씨는 "이번 문제는 양자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 왜냐면 의원들이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일을 언론을 통해 알리면서 커졌다"고 말하고 "왜 내부서 정리할 것을 외부로 끌고 가는지 이해가 어렵고 또 이 예비후보도 자신이 한말은 아니지만 캠프 관계자가 했더라도 빨리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렇게 커졌겠느냐,"우리 지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합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병훈 예비후보가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에게 미래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2020.01.10 yb2580@newspim.com

동구주민 전모(대인동·80)씨는 "우리 동구에 전략공천 이야기가 돌고 있다" 면서 '무리하게 전략공천'을 하면 지역민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이어 "최근 경쟁력 조사에서 이병훈 동남을 예비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전략공천의 명분은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활동 이력이 전혀 없는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에게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낙하산' 인사라는 주장을 했다.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전략공천 가능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구에서 오랜 기간 선거를 준비한 인사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는 만큼 중앙당의 선택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광주시 동남을 지역 더불어민주당 지방의원들이 동남을 전략공천 반대를 호소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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