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인터뷰] 세계의류 메카 광저우 옷공장 올스톱, 임수영 B.W.U. 사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휴업 장기화, 4월까지도 문 못열까 걱정
서울 동대문 의류시장도 영향 본격화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아마 4월까지는 장사를 제대로 못할 거라고 상가 사장들이 얘기합니다. 이 조차도 그때 가봐야 하겠지만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웨슈(越秀)구 환스시루(环市西路) 거리 광저우 기차역 맞은편의 홍몐(红绵) 국제 패션 타운에서 의류 도매 영업을 하는 임수영 B.W.U.사장<사진>은 9일 " 당국이 처음엔 2월 9일까지 문을 닫으라고 했는데 휴업이 하염없이 연장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수영 사장이 영업하는 훙몐(红绵) 상가는 우리의 동대문 시장과 같은 곳으로 지난 1월 21일 부터 설 명절 휴가에 들어갔는데 첨엔 2월 3일에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10일로 연기됐고 다시 2월 20일 이후까지 문을 열지 말라는 광저우 시정부 통보가 내려왔다. 광둥성은 사스 발생지이자 이번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진원지인 후베이성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성으로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대응조치가 어느 지역보다 강력히 시행되고 있다.

훙몐 타운이 자리한 광저우 기차역 맞은 편과 서역(站西)에는 바이마(白马) 텐마(天马) 'u.us' 등 의류 패션분야 수십 개의 도매상가가 몰려있고 많은 한국인 업자들도 이곳에서 의류 패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임 사장은 이곳에서 제곱 미터당 월 임대료 6만 위안(약 1000만원)을 내고 의류 패션 영업을 하고 있다.

임 사장은 광저우 중에서도 이 일대는 특히 임대료가 비싼 곳이라며 잘 아는 사장은 이곳 2층 매장에서 130 제곱미터(40평 안팎)에 약 13만 위안(2200만원)의 월 임대료를 내고 영업을 한다며 자신도 그렇지만 최근 매장문을 닫고 한국으로 돌아가 있는데 임대료만 나가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저우 중다 상권에 위치한 원단 도매상가 루이바오춘(瑞宝村)은 29일 까지 문을 열지 말라는 통지문이 내려왔고 신중국(新中国)빌딩 원도매 상가인 '13항(行)'도 21일까지 폐쇄 명령이 내려 왔다고 해요. 제가 세들어있는 훙몐 국제 의류 타운의 경우 20명의 한국인 사장이 의류 도매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곳도 일단은 22일까지 영업을 하지말라는 공지가 내려 왔어요."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9일 광둥성 수도 광저우 텐허(天河) 지역 중심거리가 차량통행과 인적이 뚝 끊긴 채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다국적 기업과 고급 호텔 아파트가 몰려있는 곳으로 광저우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 광둥성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진원지인 후베이성 다음으로 많은 곳으로 9일 현재 1000명을 훨씬 넘고 있다.  [뉴스핌 독자 제공] 2020.02.09 chk@newspim.com

임사장은 이렇게 말한 뒤 "루이바오춘 원단 도매상가가 29일까지 쉬는 걸 보면 아마 다른 의류와 부자재 도매 상가들도 월말 이후로 정상 영업이 미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업이 2월 한달에 그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임사장은 동업종 거래처 사장들의 SNS 위챗 탄톡 방에서 오가는 얘기라며 많은 사람들이 4월 까지는 정상적으로 영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광저우에 사허(沙河) 라고 부르는 지역이 있어요. 난청(南城) 진마(金马) 완자(万佳) 등의 의류 도매 상가가 몰려있는 곳이지요. 이곳도 2월까지 영업하지 말라는 통보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임사장은 "광저우는 '세계의 옷 공장' '세계 의류 도매시장'과 같은 곳"이라며 "광저우 의류 시장이 닫히면 중국 전체 의류 패션 분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세계 의류 시장도 많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영 사장은 "서울 동대문 원단 상가와 의류 상가 등도 광저우 에서 많은 양을 조달하는 것으로 안다"며 "동대문 상가의 의류 영업에도 본격적으로 주름살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광저우에서 옷을 들여와 파는 동대문 의류 상인과 인터넷 쇼핑몰 업자들은 광저우 의류 시장 휴업 때문에 벌써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액세서리 소품 신발 상가들도 마찬가지 일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광저우시 당국은 최근 대형 의류 도매상가 '신중국 빌딩 쇼핑몰'에 대해  휴업을 재차 연장한다며 2월 21일까지 영업을 하지 말도록 알리는 공지문을 내려보냈다.  당국은 영업개시 일시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 별도의 통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2.09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