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3.3조원…신한에 이어 2위

기사입력 : 2020년02월06일 15:40

최종수정 : 2020년02월06일 16:16

당기순이익 3조3118억원…전년比 8.2%↑ "시장예상치 부합"
4분기 순익 전 분기 대비 43.1% 급감…"희망퇴직 비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KB금융지주가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됐던 '어닝 서프라이즈'가 없어 이번에도 근소한 차이로 신한금융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3118억원으로 전년 보다 8.2%(2506억원)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3조3000억원대)에 부합하는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20.02.06 rplkim@newspim.com

지난해 4분기 순익은 534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1%나 감소했다. 은행 희망퇴직 비용(1254억원)과 보험실적 부진 등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S&T 부문의 운용손실이 컸던 지난해 4분기(1924억원)에 비해선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조1968억원 규모다.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 효과와 카드의 이자이익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19억원 증가했다.

단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4%, 1.67%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수탁 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IB 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1116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그룹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1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1%(39조원) 증가했다.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은행 신탁자산 증대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18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9%로 전년 말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다.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48%, 13.59%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4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희망퇴직 비용과 특별보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에 43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69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각각 4.3%, 4.7% 증가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4.2% 증가한 2579억원이다. S&T 운용손익이 개선되고 IB 부문 실적이 확대된 영향이다.

KB국민카드는 3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할부자산 및 할부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KB금융은 전했다.

KB손해보험은 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자동차 및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신계약 관련 사업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