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WHO 비상사태 선포...외교부 "아직은 中 여행금지 계획 없어"

기사입력 : 2020년02월01일 08:31

최종수정 : 2020년02월01일 08:31

미국, 이미 후베이성 포함 중국 전역 여행 금지령
질본도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 유지…최고단계 '심각' 격상은 시기상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는 등 국제적으로 긴장감이 커지는 모양새지만 외교부는 아직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여행금지조치 시행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여행경보 상향 조치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되면 서면 등으로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 선포 결정을 밝히고 있다. 2020.01.31 kckim100@newspim.com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국제보건규약(IHR) 긴급위원회 회의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는 대규모 질병감염 사태가 발생할 때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이번이 6번째 비상사태 선포다. 다만 지난 2015년 한국에서 메르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발병했을 때는 관련 논의 끝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그것은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1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98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는 독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 8건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며 "그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금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WHO는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지난 28일 기준 외교부는 중국 전 지역에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동시에 같은 날 우한시를 포함한 중국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 권고)로 상향조정했다. 2020.01.31 clean@newspim.com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후베이성에 내려진 '철수권고' 조치와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에 내려진 '여행자제' 권고를 상향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여행경보는 1단계(여행유의), 2단계(여행자제), 3단계(철수권고), 4단계(여행금지) 등 총 4단계로 나뉜다.

외교부의 이같은 입장은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 않은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31일 오후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10명을 넘어가고 이들 중 상당수가 우한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중국 여행 금지 조치 등 보다 강력하게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미국이 이미 중국 여행 금지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후베이성에 대해 여행주의보를 최고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이어 30일(현지시간)에는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국무부 여행주의보는 1단계 '통상적 주의', 2단계 '각별한 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 금지'로 나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일 오후 현재 확진환자는 총 11명이다. 전날 대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3차 감염까지 확인돼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질본도 아직까지 감염병 위기경보를 3단계 '경계'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상위 단계로 경보를 격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WHO의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4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