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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보다 전파력 높은 '우한 폐렴', 제 2의 사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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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균...전파력이 '관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앞서 유행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바이러스와의 차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보다 강하고 사스에 준하는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르스와 사스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 지난 21일 저녁 베이징에서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대다수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앉아 있다. 160석 규모의 우한행 여객기엔 약 90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2020.1.21.

◆ 우한 폐렴·메르스·사스 모두 원인균은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메르스와 사스 모두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해당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를 지칭하며, 조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유류에서 발생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다양하며 바이러스 숙주의 호흡기와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스와 메르스 역시 비말 전파되며 모두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주요 증상으로, 발열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비말 전파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으로 옮겨져 증상이 전파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병원을 내원할 때 선별진료소에서 먼저 진료를 받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이러한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으로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폐렴이 진행될 경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으로 불리지만, 국내에서는 확진자 역시 폐렴까지 진행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분류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메르스나 사스 모두 원인 병원체는 각각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였다"며 "인플루엔자를 예를 들면 다양한 인플루엔자가 있는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도 종류가 다양하고 전파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파력과 치명률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메르스와 사스와는 다를 수 있다"며 "메르스보다는 전파력이 높고 사스보다는 낮다는 것이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사태처럼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 중국 공산당 정부에 총력 대응을 지시한 바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22일 검역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9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18.09.09

◆ 전파력 강했던 사스·치사율 높았던 메르스...우한 폐렴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해도 사스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메르스보다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스의 경우 지난 2002년 중국에서 발생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이뤄졌다. 그 때문에 30여개국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나갔고 8000명 이상 감염, 7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메르스의 경우는 지역사회의 감염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병원내 감염으로 전파가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의료진을 포함해 186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38명이 발생해 치사율 20%를 기록했다.

사스의 치사율이 10%인 것을 감안하면 메르스가 치사율은 더 높고, 전파력은 더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메르스 이상의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21일 기준 중국 내 감염 확진자는 440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9명이다.

메르스나 사스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 수준이라면 국내에서 대응 경험도 있고 어느 정도 대비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사스 정도에 지역사회 중심의 감염이 이뤄진다면 정부에서도 대응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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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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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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