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귀국 후 호남부터 찾은 안철수…8명의 의원이 뒤따랐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4:29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1:48

19일 귀국 이후 첫 지방일정으로 20일 5·18 민주모역 참배
"국민의당 지지층에 실망 안겨…죄송하다는 말씀 드려" 사과
박주선·주승용·김동철·권은희·김삼화·신용현·이동섭·최도자 동반

[광주·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귀국 후 곧바로 호남으로 향했다. 2016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당 지지 기반이었던 호남을 다시 찾은 것이다.

안 전 대표는 20일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안 전 대표의 일정에는 박주선·주승용·김동철·권은희·김삼화·신용현·이동섭·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동행했다.

5·18 묘역을 참배한 안 전 대표는 민중항쟁 추모탑에도 들러 참배를 마친 뒤 묘지로 향했다. 한참 동안 묘지를 어루만지면서 5분 이상 서서 추모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곧바로 호남으로 향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제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감사 인사를 드리러 가는 것이 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비공개 일정으로 여수에 있는 장인 산소에 성묘한 뒤 부산 본가에서 1박을 할 예정이다. 

[광주=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2020.01.20 kimsh@newspim.com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진영의 대통합과 관련해 "선거 자체에 대한 고민은 아직 제 머릿속에 없다"면서 "한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 국민들에게 먼저 뜻을 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3지대 통합론에 대해서는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느냐"면서 "국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일축했다. 보수진영의 통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선을 그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전날 인천공항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보수통합 참여 여부에 대해 "관심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은 야권 재편보다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먼저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다소 여지를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광주=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2020.01.20 kimsh@newspim.com

이와 관련,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오전 안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2020년에는 국민의당 '시즌2'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옳지도 않다"고 제동을 걸었다.

이는 안 전 대표가 전날 귀국하면서 밝힌 실용적 중도정당 창당 계획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안 전 대표에게 보수야권 대통합 전선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하라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안 전 대표의 생각은 혁통위에서도 논의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전 대표가 야권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2020.01.20 kimsh@newspim.com

김 교수는 "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고 헌법 정신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실용적 중도정치 표방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도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 "안타까운 부분은 1대 1 여야 구도를 만드는 것이 정부 여당에 유리한 길이라고 한 부분"이라며 "안 전 대표가 4년 전 국민의당 시즌2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4년 뒤인 2020년에는 국민의당 시즌2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옳지도 않다"며 "안 전 대표가 국가 대개조를 위해서라도 야권 통합에 합류해주길 부탁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인사 중 한명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15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안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영입한 1호 인사였다.  창당 이후에는 국민의당 통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안 전 대표를 보좌했다.

2016년 총선은 물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때도 줄곧 안 전 대표 지근거리에서 힘을 보탰다. 사실상 정치적 동반자인 셈이다.

[광주=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2020.01.20 kimsh@newspim.com

 

[광주=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2020.01.20 kimsh@newspim.com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