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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70만원 넘을까'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흥행에 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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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지난 16일 52주래 신고가 경신
전문가들, 목표 주가 7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에는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주가 60만원을 돌파했고, 지난 16일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에 호재가 많은 상황으로 앞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0.16% 내린 6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주 주가 6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1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10% 오른 63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엔씨소프트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최근 3개월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증권화면]

엔씨소프트가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흥행이 있었는 게 지배적이다. 리니지 2M의 막대한 성공이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투심에 불을 지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 2M은 사전 예약자 738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사전 예약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식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리니지 2M은 출시 후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17일 기준 리니지 2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전작인 리니지 M과 최고 매출 게임 1,2위를 차지하며 회사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리니지 2M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5676억원을, 영업이익은 91.5% 증가한 21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6000억원과 1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비 50.4%, 103.0% 늘어나게 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7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60만8000원(10일 종가)에서 75만원으로 올려 잡았으며, 키움증권은 기존의 61만원(14일 종가)에서 7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권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성과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리니지M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에 있던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를 게임 업종의 탑픽(최선호주)으로 꼽으며 "리니지 2M이 초기 우려와 다르게 꾸준히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리니지 M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또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2020년에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근거로 엔씨소프트 등 게임 업체들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방한을 계기로 한국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유통 허가증) 발급이 재개돼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경우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은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판호를 발급 받지 못했다.

단, 아직 한한령 해제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된 투자 판단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한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 없으며, 사드 배치 이후 판호가 발급되지 않아 이를 보복성 조치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판호 발급을 막은 것이 아니며,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며 "다만 리니지2M이 향후 대만과 일본 등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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