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R,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기록…그린 주변 샷감각은 떨어져
우승 후보 임성재, 5언더파로 선두권과 3타차 공동 14위…김시우는 극도의 부진 끝에 기권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노승열(29)이 약 2년3개월만의 미국PGA투어 복귀전에서 첫 날 경기를 무난히 치렀다.
노승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의 라킨타CC(파72·길이7060야드)에서 열린 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잡고 3언더파 69타를 쳤다. 노승열은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49위에 자리잡았다.
2012년 미국 투어에 진출한 노승열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군 복무를 하느라 투어에 나서지 못했다. 투어에서는 노승열에게 '메디컬 익스텐션'을 적용해 총 27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했다. 노승열은 2017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더 CJ컵에 출전했기 때문에 페덱스컵 포인트 359점을 지닌 채 앞으로 26개 대회에 더 나갈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진 대회 중 두 번째이자, 제대 후 처음 나서는 무대다.
노승열이 약 2년3개월만의 미국PGA투어 복귀전 첫 날 50위권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았다. [사진=나이키] |
이 대회는 첫 사흘동안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이 한 조를 이뤄 세 코스를 돌면서 플레이한다. 마지막 날에는 커트를 통과한 프로(공동 70위까지)와 아마추어 상위 6명만 나서 우승자를 가린다.
라킨타CC는 세 코스 중 비교적 쉬운 곳으로 평가된다.
노승열은 샷 정확도(드라이버샷 64.29%, 아이언샷 77.78%)나 드라이버샷 거리(평균 304.5야드), 스크램블링(100%)에서 크게 나무랄데 없었다. 다만 퍼트(홀당 1.786개)와 벙커 플레이(샌드세이브 33.33%)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뒤졌다. 롱게임은 그런대로 예전 모습을 되찾았으나 그린 주변에서 실전 감각은 아직 떨어진다고 봐야 할 듯하다.
노승열은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약 2년동안 체력은 더 좋아졌다. 일과 후 연습장과 체육관에는 갔으나 라운드는 하지 못했다. 제대 후 연습을 통해 샷 감각을 상당히 끌어올려 지금 감이 좋다. 다만 실제 코스에서 하는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말했다.
대회 전 투어 홈페이지에서 우승 후보 1위로 올렸던 임성재(22)는 그 기대에 부응했다.
임성재는 이날 라킨타CC에서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선두권과 3타차의 공동 14위다. 다만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아 더 많은 버디를 잡지 못하나 것이 아쉬웠다. 그린을 적중한 홀에서 퍼트수는 1.786개로 많았다.
이경훈은 PGA 웨스트 스타디움코스(파72·길이7113야드)에서 4언더파(버디7, 보기3) 68타를 치고 공동 37위에 올라 있다. PGA 웨스트 니클로스 토너먼트코스(파72·길이7159야드)에서 플레이한 안병훈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 대회 호스트인 필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 74위에 랭크됐다.
그레이슨 머레이와 잭 블레어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라킨타CC에서 플레이한 우승 후보 리키 파울러는 7언더파 65타로 선두권과 1타차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김시우는 최악의 부진을 보인 끝에 1라운드 후 기권했다.
니클로스 토너먼트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김시우는 15오버파 87타로 최하위로 처진 후 남은 사흘 경기를 포기했다. 버디는 1개 잡은데 그쳤다. 그 외에 보기와 더블보기가 1개씩 있었고, 트리플 보기가 3개, 쿼드러플 보기가 1개 나왔다. 트리블 보기 2개와 쿼드러플 보기가 파5홀에서 나온 것은 그의 컨디션이 비정상적라는 것을 시사한다. ksmk7543@newspim.com
◆노승열 첫 날 경기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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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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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3 69타(공동 49위)
페어웨이 안착률 64.29%(9/14)
그린 적중률 77.78%(14/18)
드라이버샷 거리 304.5야드
샌드 세이브 33.33%
스크램블링 100%
홀당 퍼트수 1.78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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