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전남교육청, 2020년 기초학력 보장 획기적 방안 마련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3:40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3:40

시·읍지역 초등 1 학급당 학생수 25명으로 감축
전국 최초 초등 문해력·수해력 전담교사 40명 배치

[무안=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읍 지역 초등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감축하고, 초등 문해력·수해력 전담교사를 배치하는 등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획기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전라남도교육청 송용석 교육국장은 16일 오전 청사 2층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0 전남교육 기초학력 보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송용석 국장은 "2020년에 전국 최초로 시·읍 지역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감축하겠다"며 "초등 문해력 및 수해력 전담교사 40명을 배치·운영, 기초학력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교육청 송용석 교육국장의 브리핑 장면 [사진=박재범 기자] 2020.01.16 jb5459@newspim.com

시·읍 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한글 해득의 결정적 시기인 초등 1학년 시기의 한글교육을 책임지고 기초학력 부진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과밀학급으로 인해 발생했던 학생 개별지도의 어려움과 업무 부담을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해력 및 수해력 전담교사 초등학교 배치는 한글 미해득과 수포자(수학포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 지역은 3∼4명, 군 지역은 1∼2명을 배치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실시해온 문해력 및 수해력 연수과정을 이수해 전문성을 갖춘 교사 중에서 희망을 받아 전담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2020년에도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3R's(읽기, 쓰기, 셈하기)와 교과학습 진단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진단검사는 평가와 달리 학기 초 학생들의 출발점행동 점검과 학습결손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이 진단 결과는 학급 및 교과 담임교사가 학습부진에 대한 원인, 학생의 특성을 파악해 개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도교육청은 또 초기 읽기 발달 격차가 심한 학령기 아동이 증가함에 따라 초등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 및 읽기학습 특성을 진단하는 한글책임제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1차 읽기 진단검사, 2차 읽기 특성검사 후 고위험군과 난독증 의심으로 드러난 학생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심층진단을 실시하고 대학, 병원, 학습클리닉센터와 연계해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2019년에 이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1개 과정으로 운영되던 '읽기 따라잡기 전문가 과정 연수'를 올해는 동부권과 서부권 두 곳에서 갖는다. 또 22개 교육지원청은 초등 1∼2학년 담임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문해력 및 수해력 원격연수와 집합연수를 실시한다.

전남기초학력지원 전담팀도 신설된다. 이 전담팀은 도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 간 기초학력 문제를 원활하게 연계하고, 현장의 기초학력 문제를 모니터링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지원형 문해력 연수 및 컨설팅을 하게 된다. 더불어, 기초학력 바우처 기관 및 전문기관과의 연계 방안에 대한 전화 상담도 지원하게 된다.

송용석 국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전남교육의 현실에서 한 아이의 배움도 포기하지 않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했다"며 "전남교육청은 튼튼한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한 명 한 명이 소질과 적성을 살려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사진
'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