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한화대전공장 폭발사고 가장 큰 인명피해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지난해 17개 시·도 중 대전시의 화재건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모두 878건의 화재가 발생해 71명의 인명피해와 4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8일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보다 건수는 19.7%(216건), 인명피해는 16.5%(14명), 재산피해는 33.2%(20억 원)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화재발생 감소율 19.7%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크고 전국평균(5.5%)보다 3배 높은 수치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이 소방헬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소상본부] 2020.01.08 rai@newspim.com |
화재가 크게 준 곳은 대전에 이어 세종(19.1%), 울산(16.9%), 강원(12.2%), 대구(8.1%),경남(7.8%) 서울(7.7%) 등의 순이었다.
대전소방은 지난해 대전지역 화재발생이 크게 준 이유로 혹한·폭염 등 기상여건이 양호하고 강원 산불, 서울 제일평화시장 등 대형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화재에 대한 예방과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대전서 발생한 화재사고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던 화재는 7명의 사상자와 6억80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국방과학연구소 폭발화재이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는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대전공장 폭발사고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폭발사고로 3명의 노동자가 숨진 한화 대전공장 정문 앞에 취재인이 몰려 있다. [사진=뉴스핌DB] 2020.01.08 rai@newspim.com |
원인별로는 절반에 가까운 화재가 부주의(48.9%, 429건)로 발생했으며 전기 31.2%(274건), 기계 4.8%(42건), 원인미상 6.6%(5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화재를 유형별로 보면 담배꽁초가 38.2%(164건)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 조리22.4%(96건), 불씨 방치 11.4%(49건), 가연물방치 6.5%(28건), 쓰레기 소각 6.1%(26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장소는 전체 3분의1이 주거시설(33%, 290건)이었으며 생활서비스시설 17.7%(155건), 야외 15.2%(134건), 자동차 11.6% (102건), 산업시설 6.7%(59건) 순으로 집계됐다.
김태한 대전소방본부장은 "화재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소방기관 모두 노력한 결과"라며 "부주의 화재가 많은 만큼 시민들께서는 화재예방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소방은 화재안전특별조사 실시와 주택화재 예방 및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계절별 소방안전대책, 취약계층 화재예방 등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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