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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292인치 TV· 스타워즈 BB-8 같은 AI로봇...삼성이 보여준 '미래 라이프'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08:33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16:31

소비자 '경험' 중시...초대형 크기 스크린부터 일반 TV까지 다양
사용자 따라다니는 공 모양 로봇 첫 선...주방 보조 로봇도 인기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CES2020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처음으로 초대형 마이크로LED '더 월(The Wall)'을 마주하게 된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292형 더 월은 '압도적 스케일'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과장스럽지 않다.

한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을 만큼 큰 크기와 생생한 화질로 인해 더 월 앞에 서있으면 전시장이 아닌 마치 영상 속 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지 않았지만 자연 속 코끼리들이 나오는 영상이 나오면 그들이 내 앞으로 다가오는 것 같고, 우주 은하계 영상이 나오면 마치 우주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CES2020 부스에서 선보인 292형 마이크로LED 더 월. 2020.01.08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0 개막과 함께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한 전시장을 오픈했다. 

전시 콘셉트는 '소비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이다. TV, 가전,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봇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초대형 더 월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신규 로봇 '볼리(Balle)'가 먼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볼리는 전날 김현석 생활가전 사업부문장(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컴패니언 로봇이다.

별도로 마련된 시연 공간에서는 볼리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보여준다. 시연자가 나서 '하이 볼리'라고 호출하면 볼리가 반응을 하고, 시연자의 움직임에 맞춰 일정 간격을 두고 따라다닌다. 시연자가 몸을 굽혀 마치 애완견을 부르듯 "볼리, 이리와"라고 외치며 손을 내밀자 볼리가 쪼르르 굴러와 손에 안긴다.

공 모양 볼리가 굴러다닐 수 있는 것은 두 개의 링이 간격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볼리는 두개의 링이 동시에 돌아가는 동력으로 움직인다. 중앙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 사용자를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파악한다.

볼리의 역할은 집안을 케어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물론 집안 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연동된다. 무엇보다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동작하는 점이 기존 로봇들과는 차이를 보인다. 일례로 집안에 주인이 없어도 청소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알아서 로봇 청소기를 가동시킨다.

새로운 개념의 로봇이어서 인지 가장 인기가 많았다. 볼리 앞에 모여든 사람들로 삼성전자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CES2020 부스에서 셰프봇을 선보였다. 2020.01.08 sjh@newspim.com

로봇은 볼리 외에도 팔 처럼 생긴 '셰프봇'을 볼 수 있다. 셰프봇은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적인 일을 돕는 콘셉트의 로봇이다. 팔 밖에 없어 주방 가구에 붙어있으며 입력된 레시피에 따라 후라이팬을 이용한 요리를 하거나 셰프가 볼에 넣어둔 샐러드에 소스를 넣어 준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CES2020 부스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0.01.08 sjh@newspim.com

전시장에서는 초대형 더 월 뿐만 아니라 75·88·93·110형 등 가정용으로 적합한 크기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일 새로운 TV들을 분야별로 볼 수 있다. 2020년형 QLED 8K와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액자 모양 베젤), '더 세리프(가구처럼 만든 TV)', '더 세로(화면을 가로-세로로 회전해서 볼 수 있는 TV)' 3종이 그 주인공이다.

2020년형 QLED 8K는 베젤이 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얇아졌고, 화질과 사운드 성능이 강화됐다. 더 세로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출시됐지만 글로벌에 정식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CES2020 전시부스에서 공개하 식물재배기. 2020.01.07 sjh@newspim.com

의외였던 부분은 LG전자가 앞서 언론에 공개했던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비슷한 디자인으로 전시돼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식물재배기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콘셉트는 가정에서도 사시사철 원하는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다는 것으로 LG전자와 동일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식물재배기는 지난해 초 미국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KBIS)에서 한 차례 전시한 바 있다"며 "시대 트렌드에 맞춰 가전을 개발하다보니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CES2020 전시부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공개했다. 2020.01.07 sjh@newspim.com

'갤럭시 5G' 존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선보인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최근 공개한 갤럭시S10 라이트,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만져볼 수 있다. 특히 새로 나온 두 모델은 엣지 없는 평평한 화면에 후면 카메라 배치가 '인덕션' 스타일로 돼 있는 점이 기존과 다르다. 

이외에 내부 식재료를 인식하고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 냉장고 '패밀리허브', 와인·맥주·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관리해 주는 작은 크기의 '큐브 냉장고'도 체험해 볼 수 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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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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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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