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배달의민족·DH 합병' 시장독과점 우려…공정위 엄격히 심사해야"

기사입력 : 2020년01월06일 11:35

최종수정 : 2020년01월06일 11:35

"기업 성장, 경제적 질서 안에서 이뤄져야…심사결과 지켜볼 것"
배달의민족·DH, 지난달 30일 기업결합신고서 제출…소상공인 반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6일 배달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과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DH)의 인수합병에 따른 시장 독과점을 우려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엄격한 심사를 당부했다.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독과점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검토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공정위의 원칙있는 기업결합 심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기업의 성장과 성공은 우리 사회가 구축해 놓은 경제적 개념과 질서 안에서 이뤄져야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축적의 시간을 통해 현재의 공정경쟁과 공존 상생의 제도와 관행을 한 걸음씩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 사업도 경제 민주화 확장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 타임라인과 무관할 수 없다"며 "특히 지금은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신산업의 경제적 개념과 질서를 정립해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9.23 kilroy023@newspim.com

박 위원장은 "국내 배달앱 시장을 딜리버리 히어로가 장악하면 배달료 인상 할인정책 축소, 배달 수수료 인상 등 경제 제한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결국 소비자와 가맹점주, 배달 노동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배달앱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합병 이후 별개 법인으로 운영해 경쟁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배달의민족 측 주장은 독과점 논란을 부식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며 "1998년 기아차를 인수한 현대 기아차 역시 별개 범위이지만 합병 후 국내시장 독과점 체제가 형성돼 자동차 가격이 연이어 오르는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배달의민족은 합병 후에도 향후 2년 간 배달 수수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독과점적 지위를 형성하고 난 후 그 지위를 이용해 얼마든지 다른 방식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혁신산업과 스마트 경제는 더욱 육성돼야 하고 기존산업도 함께 혁신돼야 한다"며 "혁신 신산업과 기존산업에 대한 이분법적 접근에는 반대한다"고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혁신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은 많은 부처의 다양한 정책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혁신산업이 커가는 과정에서 소외되고 피해를 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상생은 우리 을지로위원회의 분명한 몫"이라며 "배달의민족과 DH의 기업결합심사 과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철 중소상인자영업자 총연합회 공동회장은 "만일 이대로 배달의민족이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된다면 배달앱시장 1, 2, 3위 업체가 하나의 대기업 자본 밑으로 통합돼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은 누가봐도 불을 보듯 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은 필연적으로 플랫폼 사업의 파트너사인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에게 판촉비와 광고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의 인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배달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던 소비자들도 경쟁시장 상실에 따른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빼앗길 수밖에 없다"고 봤다. 

또 "배달앱 시장에 고용된 배달 라이더 노동자들 역시 저임금과 초단기계약, 상시적 안전사고 노출 등 불안전한 노동조건의 개선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배달앱 2·3위 '요기요'·'배달통'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와 업계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0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접수했다.

이번 합병건을 두고 소상공인 업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할 경우 사실상 시장 독과점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