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1% 취득…최대주주 지위 및 경영권 확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스맥이 국내 유일 희토류 공정 기술 보유업체 '지알이엘' 지분 51%를 52억 원에 취득, 최대주주 지위 및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지알이엘은 평균 35년 이상의 희토류 사업 경험을 가진 주요 인력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희토류원광부터 메탈, 알로이, 자석 등 관련 모든 밸류 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군산에 위치한 생산기술연구소는 전 세계 톱(TOP) 2에 손꼽히는 고품질 희토류본드파우더 제조 기술력을 자랑한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에서 생산되는 희토류본드파우더는 현재 중국의 MQI가 독점 생산체제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지알이엘의 희토류 공정 기술력은 이와 경쟁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고=에스맥] |
지알이엘은 최근 인도 국영기업 인도희토류공사와 희토류자석의 원료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알이엘은 자체 보유한 기술을 통해 인도에 희토류 메탈, 파우더, 알로이 및 희토류자석의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급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오늘날 중국에 이어 또 다른 희토류원광보유국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희토류 사업이 일체 진행되지 못 하고 있다. 인도에는 지난해 기준 4700만톤에 이르는 희토류원광이 매장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에스맥은 지알이엘의 희토류 사업을 신성장동력 삼아 전방위로 지원, 기존 중국의 희토류 의존을 벗어난 세계 유일 공급원으로 성장시켜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희토류 사업 독점으로 오늘날 미국, 일본, 유럽의 경우 희토류 공급처의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당장 이른 시일 내 희토류자석원료인 Nd, Dy, Tb 등이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인도의 희토류자석 수요는 향후 10년 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 현지에서 착공에 돌입한 희토류 공정 공장은 상반기 중 생산을 개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