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작전 확대 방식으로는 중동지역 문제 풀 수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중동 지역은 미국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를 피살하는 등 중동 지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늘린 것에 대한 비판이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5일 '군사 전문가들, 중동지역은 미국의 무덤이 될 것으로 전망'이라는 논평에서 "최근 세계 군사 전문가들이 미국이 중동지역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그다드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사령관의 소유로 알려진 차량이 바그다드 국제공항 근처에서 크게 파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2020. 01. 03. |
매체는 "미국은 검으로 상대방의 급소를 찌른다는 검의 공격작전으로 특수부대를 주요 거점들에 들이밀어 탈레반 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군사작전을 수행해왔다"며 "그러나 탈레반이 익숙한 산악지대를 거점으로 대항하고 있는 데다가 지역주민들이 탈리반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어 미국의 군사작전이 매번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친미국가들도 내부의 정치·경제적 위기를 핑계로 미군의 파병요청에 소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어 미국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며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병력을 증강하고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는 중동지역 문제를 풀 수 없고 사망자 수만 늘어날 뿐이라고 했다"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은 드론을 이용한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사살해 중동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솔레이마니 제거는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솔레이마니는 워싱턴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그다지 오래 전이 아닌 시점에 지휘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긴급 성명을 통해 "순교의 피를 손에 묻힌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보복을 예고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