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박수 부탁드린다" 취임식서 여유·당당 추미애 장관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1:58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6:56

3일 법무부 장관 취임식…檢 이원석·한동훈 부장 참석
미소지으며 첫 출근…연설 중간중간 호응 유도하기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3일 열린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선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장관의 여유로움과 당당함이 눈길을 끌었다. 진지함으로 일관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법무부는 3일 오전 10시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1동 지하대강당에서 제67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후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다. 2019.12.09 dlsgur9757@newspim.com

추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28분 정부과천청사에 첫 출근했다. 파란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차림을 한 추 장관은 차량 문을 열고 나서면서부터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대기하고 있던 김오수 차관과 악수를 나눈 추 장관은 곧바로 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만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 첫 출근인데 소감은 어떤가', '검찰 인사에서 어떤 사안을 중점적으로 보는가', '임명 당일 함께 일했던 부실장이 울산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질문에는 "취임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취임식이 진행되는 대강당에는 30분 전부터 수십 명의 취재진이 추 장관의 취임식 장면을 담기 위해 미리부터 도착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곧이어 도착한 법무부 관계자들이 845개의 좌석을 모두 채웠다. 미처 앉지 못한 사람들은 강당 가장자리에 서서 추 장관을 기다렸다.

오전 10시. 강당을 채운 박수 소리를 뚫고 추 장관이 입장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등을 마치고 단상에 오른 추 장관은 취임사 낭독을 시작했다. 그의 표정은 차분했고 여유로웠다.

추 장관의 이런 태도는 취임사에도 이어졌다. 낭독 중간중간 추 장관은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또 "잘 부탁드린다는 제 말에 박수를 치셨으니 약속하신 겁니다"며 "제가 당부를 드렸는데 호응의 박수가 없네요" 등 농담도 건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19.12.30 kilroy023@newspim.com

추 장관은 취임사를 마치고 "저를 한 식구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새 가족으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새해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추 장관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추 장관은 약 3000자의 취임사에서 '개혁'이란 단어를 17번이나 거듭 강조하며 탈(脫)검찰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취임식을 마친 오전 10시 20분 경 추 장관은 법무부 관계자 일부와 악수를 나눈 뒤 강당을 떠났다. 법무부 대변인은 추 장관이 곧바로 정식 업무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 등 법무부 간부들과 이원석 기획조정부장,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 공공수사부장, 이두봉 과학수사부장 등 대검 간부들이 참석했다. 관례상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아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