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쓰쓰고 요시모토의 확실한 보직을 찾아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 현지 언론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시즌 새해 필승 전략으로 "류현진을 하던 대로 내버려 둬라"라고 조언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2020년 새해를 맞아 미국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성공하기 위한 해법을 전했다. 특히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는 류현진(33) 관리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 [사진= 토론토] |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선발 등판 일 사이에) 불펜 피칭을 하지 않고, 캐치볼도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며 다른 투수들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류현진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고, (지난 시즌) 현대 야구에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류현진의 이런 기록은 토론토가 4년간 8000만달러를 안기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2013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 자기만의 훈련 방법을 고수하며 구설에 올랐다. 선발 등판일 사이에 불펜 투구를 하지 않고, 피칭 훈련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현지 매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첫날 런닝훈련에서는 류현진이 낙오하자 많은 현지 매체들이 류현진의 식단과 훈련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저스 구단의 허락을 받아 본인의 훈련 방식을 고수했고, 2013년과 2014년 성적으로 이를 증명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 시즌에는 빅리그 최고의 투수로 발돋음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한국 프로야구에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또 어깨 수술을 받았다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쓰쓰고 요시모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매체는 최지만(29)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에 관련해서 "경쟁자 쓰쓰고 요시모토의 확실한 보직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시모토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왼손 거포로 10년 동안 통산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년 1200만달러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빅리그 진출을 이뤄낸 김광현(32)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해서는 "LA 다저스 외야수 작 피더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해라"라고 전했다.
이어 "2020년 피더슨의 계약 마지막 해인 데다 세인트루이스에는 다저스가 탐낼만한 젊은 불펜 투수들이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의 전 소속팀 다저스에 관해서는 "과거 경험을 통해 배우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을 비판했다. 뉴욕 양키스에게는 "게릿 콜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기에 넣지 말 것"이라고 조언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