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10.14 mironj19@newspim.com |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와이셔츠에 가벼운 재킷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뎠다"며 "혹독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검찰의 영장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희망하며 그렇게 믿는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조 전 장관은 감찰 무마 관련 외부 지시가 있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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