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프듀X 투표 조작' 메인 PD "사실관계 인정…부정청탁은 없어"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2:40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2:40

대가 받고 특정 연습생 득표 조작한 혐의
안PD "2차 피해 우려…비공개 재판 원해"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 101'(Pro duce X 101·프듀X)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당 PD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중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지만 부정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엠넷 소속 안모 PD와 김모 CP(총괄프로듀서) 등 8명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프로듀스 X 101' 출신 보이그룹 엑스원(X1) 2019.08.27 mironj19@newspim.com

안 PD 등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안 PD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중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한다"며 "다만 일부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죄 관련 업무방해 기대 가능성이 있는지, 배임수재 혐의 중 부정 청탁을 인정할지 등에 대해 변론할 것"이라며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경위 등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을 다투겠다"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김영란법 위반 여부는 인정한다"면서도 "배임증재 관련 액수를 확인해야 하고 큰 틀에서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변호인단은 이 사건의 심리를 비공개로 진행하길 원한다고 재판부에 입장을 전했다.

변호인은 "사건 관련자 중 아직 미성년자인 연습생도 다수 있어 2차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증인신문에 나오길 꺼려하고 있어 공개 재판을 최소화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PD 등은 프듀X 1~4 시즌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인에게 이익을 주고 데뷔조 선정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연예기획사로부터 여러 차례 거액의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시즌 1에서 1차로 61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61위 안에 있던 연습생 2명과 순위권 밖에 있던 2명의 투표 결과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시즌 2에서는 최종 11명 데뷔조 선발에서 특정 연습생 1명의 득표수를 조작해 최종 합격자와 탈락자가 뒤바뀌었다.

또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배출한 시즌 3과 4에서는 최종 데뷔할 연습생들을 미리 정해 놓고 이에 맞춰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듀X는 지난 7월 19일 생방송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연습생들의 유료 문자 득표수가 일정하게 차이가 나면서 사전에 조작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엠넷은 지난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8월 초 시청자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가 검찰에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이들을 고소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안 PD 등의 다음 재판은 오는 1월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