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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장기실종아동, 현지에서 유전자 채취·등록 가능해진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15:13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15:13

경찰청, 외교부·보건복지부와 관련 인프라 구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청은 외교부·보건복지부와 함께 '무연고 해외 한인입양인(장기실종아동) 유전자 채취·등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0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족을 찾으려는 해외 한인입양인들이 현지 재외공관에서 유전자 채취·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먼저 가족 찾기를 원하는 해외입양인은 아동권리보장원에 '입양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해 친부모 정보가 남아있지 않는다는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이후 14개 나라에 있는 34개 재외공관에 사전예약을 하고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경찰청 /뉴스핌 DB

재외공관에서 체취한 검체는 경찰청으로 옮겨져 실종자 가족 유전자 정보와 대조하게 된다. 만약 일치되는 유전자가 발견되면 2차 확인을 거쳐 아동권리보장원 지원 하에 상봉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입양된 아동은 약 17만명으로 이 중 유기 등에 의한 무연고 아동(친부모 정보가 남아 있지 않은 경우)은 약 3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실종자 발견은 우리 모두 함께 풀어야할 숙제"라며 "장기 실종아동을 보다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해외 입양동포들이 가족찾기를 통해 모국과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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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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