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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큰손' 키즈맘 잡는다" 신세계백화점, 영어 놀이학교 오픈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06:17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06:17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소통∙∙∙소수 예약제로 운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오는 20일 영등포점에 회원제 영어 키즈클럽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영등포점 패션관(구 A관) 10층에 약 65평 규모로 자리하는 '프로맘킨더'는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하는 놀이학교 형식의 영어 키즈클럽이다. 프로맘킨더는 고급 주상복합건물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 1호점을 운영 중이다. 놀면서 배우는 자연스러운 영어학습으로 3~7세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신세계백화점 '프로맘킨더' 홍보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2019.12.19 nrd8120@newspim.com

멤버십 전용인 만큼 전체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며, 사전 예약 시 별도의 대기 없이 이용 가능하다. 키즈클럽이 백화점 내에 있기 때문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마음 편하게 백화점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키즈클럽 고객들은 20시간부터 200시간까지 5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금액에 따라 정해진 유효기간동안 이용한 시간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교사 1명이 10명 안팎의 아이들을 돌보는 다른 키즈카페와 달리 선생님 1명이 평균 2~3명의 소수 아이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또한 '놀이형 키즈클럽'이라는 컨셉에 맞게 딱딱한 수업 형식이 아닌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체육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회화를 접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신세계가 10년 만의 리뉴얼을 진행하는 영등포점에 매출과 직접 관련이 없는 '키즈시설'' 도입하게 된 건 '어린이 고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고객'과 동반하는 '키즈맘'은 자녀의 쇼핑으로 시작해 본인 및 남편, 장보기 등 가족 모두의 쇼핑을 주도하는 백화점업계 큰 손이다. 따라서 부모들을 백화점으로 이끄는 '어린이 고객' 콘텐츠도 강화하게 된 것이다. 이는 신세계 강남점의 사례에서도 잘 나타난다.

강남점은 지난 2016년 국내최대 아동전문관 '리틀신세계'를 오픈하며 전문 돌봄 인원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키즈카페 개념의 놀이공간 '리틀란드'를 선보였다.

이 같이 놀이센터로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자 백화점 매출도 함께 뛰었다. 실제로 올해(1~11월) 강남점의 아동전문관과 타 장르와의 연계 구매율을 살펴보면 아동전문관 전체고객의 무려 80% 이상이 타 장르에서도 함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높은 연계 매출을 나타낸 장르는 화장품 장르로 41%에 달하며 객단가가 높은 명품의 연계매출율도 25%에 달했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전무는 "영등포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영어 키즈클럽은 기존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기능에 영어까지 더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키즈맘'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점 키즈클럽의 이용 금액은 시간당 금액으로 환산 시 1만5000원에서 최대 2만2000원 수준으로 일반 중·상급 키즈카페와 비슷한 가격대에 책정했다. 아이들은 놀이와 영어교육을 동시에 접하고 부모들은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효과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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